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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회복 돕는 난청 치료 ’보청기‘

두통‧이명 등 불편감 없이 착용하려면

by 힐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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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회복 돕는 난청 치료 ’보청기‘

두통‧이명 등 불편감 없이 착용하려면


※ 인구 초고령화 & 난청

국내 인구의 초고령화로 신체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소리를 잘 못 듣는 ‘난청’도 그 중 하나입니다.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귀의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점차 노화해서 청력이 떨어지는 ‘노화성 난청’이 가장 흔합니다.

※ ‘난청’ 환자 중 노인 비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 1년에 80만368명

-환자 점차 증가해서 최근 5년간 약 23%↑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44% 차지

※ ‘노화성 난청’은 왜 발생할까?

노화성 난청 발생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은 ‘나이’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귓속 청신경과 달팽이관이 점차 노화해, 소리 전달에 문제가 생겨 난청이 진행합니다. 아울러 유전과 지속적인 소음 노출, 흡연, 음주 등 환경적인 요인도 노화성 난청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 노화성 난청 나타나는 이유

-달팽이관‧청신경 노화

-지속적인 소음 노출

-흡연

-음주

-유전(가족력)

-고혈압

-고지혈증

-중이염 등 귀 질환

-귀에 독성을 일으키는 약물 복용

(이뇨제, 아스피린,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통 항생제 등)


[STOP!] 노화성 난청은 어쩔 수 없다?

노년기에 찾아오는 몸의 변화를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의 주름, 얇아지는 머리카락 등 외모적인 부분은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화성 난청’ 같은 신체 기능 저하는 또 다른 건강 이상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어서 방치하면 안 됩니다. 특히 난청이 지속하면 퇴행성 뇌신경 질환인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노화성 난청 노인의 치매 발병 위험

-난청 없는 노인보다 평균 2배 증가

-중등도 난청은 3배 증가

-고도 난청은 5배 증가


※ 보청기 이용한 청각재활치료 받아야

노화성 난청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에서 청각검사와 진료를 통해 원인을 찾고, 청각재활을 위해 약물‧수술‧보청기 등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진단해야 합니다. 특히 난청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보청기 치료가 필요한 상태여도 청력 개선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늦지 않게 보청기가 필요한 시기와 볼편감 없이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는 준비와 방법에 대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Check!] 노화성 난청 자가진단

-아이‧여성의 음성처럼 고주파 소리를 알아듣기 힘들다

-비슷하게 들리는 단어나 말을 구분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의 말소리가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시끄러운 곳에선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한다

-특정 소리들이 너무 크거나 불편하게 들린다

-귀에 웅~웅~, 삐~, 쉿~쉿~ 같은 이명(귀울림)이 있다

-가족이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TV 소리를 높인다

-조용한 곳에서 1:1 대화를 할 때도 계속 되묻는다


※ 이럴 때 보청기 필요한 노화성 난청

이비인후과 검사 결과 의학적으로 중등도 난청(40dB) 이상으로 진단받으면 청각재활을 위해 보청기 착용이 필요합니다.

그럼 보청기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단 없이 착용자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해서 착용하면 될까요? 이럴 경우 대부분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고, 여러 부작용도 동반해서 보청기 사용에 실패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난청이 있는 사람마다 잘 듣지 못하는 소리의 주파수가 다릅니다. 때문에 관련 주파수를 제대로 증폭시키는 보청기를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 잘못된 보청기 사용 시 부작용

-두통

-이명(귀울림)

-청력 저하

[Click!] 보청기 구매 전 이비인후과에서 꼭 확인하세요

-난청 정도, 중이염 여부 등 현재 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다

-귀 진단 결과에 따라 보청기가 필요하면 적합한 것을 처방받는다

-보청기 구입 후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인한다


※ 보청기 착용 시 바로 잘 들린다?

3개월 ‘적응 기간’ 필요해요

-처음 보청기 출력은 듣고자 하는 소리의 60%로 맞춘다

-착용자의 귀 상태를 확인하면서 조금씩 출력을 높인다

-조용한 실내에서 한 사람과 대화를 하며 익숙해져 간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것이면 하루에 잠깐씩만 사용한다

-적응 기간이 지나면 점차 소리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 보청기 선택~착용 4단계 과정

1단계 : 이비인후과에서 귀 검사를 받으세요

이비인후과에서 현재 귀 건강 상태와 난청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노화성 난청은 노화뿐 아니라 중이염 등 다른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이염처럼 귀에 염증이 있을 때 보청기를 사용하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어서 잘 확인해야 합니다.

2단계 : 내 귀에 맞는 보청기를 구매하세요

청력검사 후 보청기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되면 의료진과 상의해, 본인의 청력에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처방받아서 구매합니다. 보청기는 브랜드별로 채널 사양, 형태 등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3단계 : 보청기 구입 후 피팅이 필요합니다

‘보청기 피팅(Fitting)‘은 착용자 개개인의 청력 상태를 고려해서 최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과정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청각사와 상담을 통해 보청기를 물리적·음향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4단계 : 보청기는 지속적으로 관리하세요

보청기는 적응 기간을 포함해서 사후 관리를 잘 해야 청각재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착용 후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관리해야 합니다. 1~2년마다 청각검사를 통해 보청기를 다시 조종하며 사용합니다.


※ 보청기 효과 없는 난청 치료 TIP!

증상이 심한 ’고도 난청‘은 보청기를 착용해도 잘 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달팽이관 속에 인공와우를 이식해서 청력을 회복시키는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인공와우 수술은 귓속 달팽이관 문제로 청각세포가 손상된 ‘감각신경성 난청’에 적용합니다.

* ‘인공와우 수술’ 필요한 난청

-보청기를 써도 잘 들을 수 없을 때

-노화성 난청이 심각하게 진행했을 때

-심한 중이염 이후 청력을 잃었을 때

-난청이 심해서 말소리를 잘 구별하지 못할 때

-아이가 유전성 난청 또는 다른 이유로 잘 듣지 못할 때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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