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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Dec 21. 2018

겨울철 심해지는 노인성 잠꼬대

이유와 검사 필요한 경우


겨울철 심해지는 노인성 잠꼬대

이유와 검사 필요한 경우 


추운 겨울이면 생활환경이 변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드는 일조량 감소입니다. 이에 따라 신체도 변화를 겪는데, 그 중 하나가 수면질환입니다. 특히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노인성 잠꼬대’가 증가합니다. 

노인성 잠꼬대는 단순히 자면서 혼잣말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파킨슨병‧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 심해지는 노인성 잠꼬대의 이유와 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자면서 잠꼬대가 나타나는 때 

수면은 크게 렘(REM)수면과 난렘(Non-REM)수면이 반복되면서 이뤄집니다. 렘수면(REM‧Rapid Eye Movement)은 이 시기에 눈동자가 빨리 움직여서 붙은 이름입니다. 잠꼬대는 렘수면일 때 나타납니다. 난렘수면(Non-REM)은 눈동자 움직임이 없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잠자는 동안 이 두 가지 수면이 4~5회 반복합니다.


*렘(REM)수면

- 잠꼬대가 나타날 수 있음 

- 수면의 약 25% 차지

- 이 때 꿈을 꾸기 때문에 ‘꿈 수면’으로도 불러

- 뇌간의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해 팔∙다리 근육 움직일 수 없음

- 눈과 호흡근육은 움직일 수 있어서 숨을 쉬고 눈을 움직임 

- 집중력‧기억력‧감정조절 등 정신적인 피로 해소


*난렘(Non-REM)수면

-전체 수면의 대부분 차지 

-근육과 뼈 계통, 소화기관, 심장 등의 신체 피로 풀어줘

※잠꼬대 주요 증상 

-잘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중얼거린다.

-욕처럼 거친 말을 한다.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한다.

-심하게 움직이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노인성 잠꼬대 겨울철 심해지는 이유

 

적은 일조량

-오전에 햇빛에 노출되지 않으면 세라토닌 호르몬 분비 감소

-세라토닌 감소로 저녁에 잠자는데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호르몬도 감소

-수면의 질 하락 

-얕은 잠을 자면서 잠꼬대 심해져


파킨슨병 전단계 신호 ‘잠꼬대’

잠꼬대가 나타날 수 있는 렘수면 동안에는 뇌간의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해 움직임 없이 숙면 취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뇌간에 질환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자는 동안 운동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잠꼬대를 하고,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합니다.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도 뇌간의 흑질이라는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돼서 나타납니다. 여러 연구들에서 노인성 잠꼬대가 심하면 절반 정도는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위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국내 노인성 잠꼬대 조사 결과
(자료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노인성 잠꼬대로 내원한 환자 96명 추적 관찰

-62명(65%)에서 파킨슨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렘수면 행동장애 확인

-62명 중 47명은 수면무호흡증 동반


렘수면 행동장애와 뇌 산소공급 

-렘수면 행동장애 노인에게 많아 

-잠꼬대 등 렘수면 행동장애 있으면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동반 비율↑

-결국 뇌에 공급하는 산소 부족해져

-의사 결정과 판단에 관여하는 대뇌백질 손상

-치료 안 할 경우 파킨슨병‧치매로 발전 가능성↑ 


검사 필요한 노인성 잠꼬대

-심한 잠꼬대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나타난다. 

-발길질을 하고, 손을 허우적거리는 등 심한 움직임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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