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 과잉보호보다 맞춤으로
▶산후조리, 산모 특성‧환경 고려해야
산후조리는 출산 후 산모가 신체를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이 시기 산후조리를 잘 못하면 출산 뒤 후유증인 ‘산후풍’이 심할 수 있어서 산모는 물론 가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산모 개개인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서 증상에 맞는 치료‧관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Check!] 출산 뒤 후유증 ‘산후풍’
-기운과 혈액 부족
-과도한 땀 배출
-관절의 불균형 & 관절통
-인대‧근육의 이완 & 약화
-우울증 등 심리적 변화
-시린감‧저린감‧쑤심 등 감각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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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적 관점’의 산후조리
한의학적 산후조리의 핵심은 ‘때’에 잘 맞춰서 부족한 건 채우고, 넘치는 것은 비우는 적당함입니다. 이를 통해서 산후풍을 최소화하며, 출산 전보다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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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후 ‘6주 & 3개월 & 6개월’
① 출산 후 6주
-산욕기여서 몸을 회복하고 상처 치유하는 기간
-기혈 회복 돕는 산후조리 한약으로 어혈 풀어
② 출산 후 3개월
-황금기로 체력을 급격히 회복할 수 있는 시기
-산모 상태에 따라 한약‧침·뜸·추나 치료 등 도움
③ 출산 후 6개월
-관절통, 약해진 근력 회복 및 체중 감소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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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휴식? 과잉보호는 역효과
출산 후 산모의 과잉보호는 증상을 악화시킬 뿐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산모가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특히 몸의 근육‧인대들이 느슨해진 상태여서 무조건적인 휴식보다 적절한 신체 활동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① 산모의 신체 활동
-매일 5~10분 단계별 운동 시작
-회복 속도에 따라 강도‧횟수‧시간↑
② 산모의 식사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 자제
-소화‧배변 활동 돕는 음식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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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에 적절히 맞춰서 신체 회복해야
-땀은 억지로 빼지 말고, 자연스럽게 배출한다
-하루 중 꾸준하게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실내 온‧습도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게 한다
-산모의 열기와 한기를 조절하는 한약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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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이음 TIP!
출산 후 6개월 이내 임신 전 체중으로의 복귀 유무가 장기적 체중 감량의 예측인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력이 부족한 출산 직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회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신체 회복 정도에 맞춰서 단계별로 시행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황덕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