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노화 vs 수면 질환’ 원인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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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먹으니 아침잠이 없어‧‧‧”
“아침잠이 없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노년층들이 흔히 하는 말입니다. 그럼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일까요? 일정 부분은 맞지만, 그렇다고 수면 시간이 짧아지고, 잠든 후 자주 깨는 변화를 모드 신체 노화의 당연한 결과로만 여기면 안 됩니다.
노년기의 ‘건강한 수면’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입니다. “잠이 없어졌다”는 푸념 속에 숨어 있는 수면 문제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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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신체 노화에 따른 ‘수면 부족’
나이가 들수록 뇌에서 수면과 각성을 담당하는 시상하부가 노화해서 수면의 질이 점차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노인이 되면 가장 깊은 수면인 ‘서파수면(徐波睡眠) 비율이 전체 수면의 20%에서 5%이하로 줄어듭니다. 노년층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의학적 이유입니다.
아울러 신체 노화에 따른 △비뇨기계 질환 △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 △퇴행성 관절염 등에 따른 다양한 증상들이 숙면을 방해하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 노년층이 ’아침잠‘ 없는 이유
-수면‧각성에 관여하는 뇌의 시상하부 노화
-깊은 수면인 서파수면 비율이 4분의 1로 감소
-비뇨기‧관절‧내분비 등 만성 질환에 따른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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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 장애‘와 감별하는 게 중요
우리 몸은 점차 나이가 들면서 젊었을 때보다 잠에 대한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하버드 의대 수면의학 전문가 찰스 체이슬러(Charles A. Czeisler) 박사는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수면 변화에 대해 “노화에 따른 생체 시계 변화에 따른 수면의 질 저하와 별개로, 신체 기능 문제로 이어지는 수면 부족을 정상으로 간주하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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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뇌혈관 질환 등에 영향줘 관리 필요
‘노인 수면장애’ 특징은 △수면의 질 저하 △수면 주기 지연 △불면증 △수면 시간 감소 △주간 졸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같은 수면 문제가 지속하면 만성적인 수면부족 상태에 빠져서 일상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위험을 키워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 복합적인 노인 수면 문제
-주간 졸림‧피로
-집중력 저하
-불면증
-우울감
-기억력 감퇴
-수면 주기 지연
-수면 시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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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수면 문제 더 심했다면
일조량 감소는 생체 리듬을 약화시켜서 노년층의 불면증과 주간 졸림을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 수면 관련 문제가 더 두드러졌다면 수면 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겨울은 △일조량 감소 △햇볕 부족 △건조한 대기 같은 환경적 특징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수면 문제가 더 심해질 수 있스니다.
① 일조량 감소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빛 자극 부족
-‘수면–각성 주기’ 깨져서 불면증 악화
② 햇볕 부족
-도파민 시스템에도 악영향 줘서 분비 감소
-밤에 다리가 불편한 ‘하지불안증후군’ 악화
③ 건조한 환경
-낮은 습도가 코‧상기도 점막 메마르게 해
-코골이, 수면 중 호흡장애 악화시키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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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노년기 수면 문제는 ‘나이 탓’으로 넘기면 안 되며, 원인 평가가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단순 코골이에 수면무호흡증이 많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잘 때 신체의 산소포화도 저하를 반복적으로 일으켜서 △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노년층의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은 적절한 진단‧치료로 충분히 개선되며,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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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층 수면의 질 높이는 TIP!
젊은 층보다 상대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지는 노년층은 평소 수면의 질을 높이는 생활관리를 챙기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으로도 새벽잠이 없는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면,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인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현재 수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4회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2번 이상 깨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면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 숙면을 위한 기본 수칙
-규칙적인 기상 시간 유지
-오전에 햇볕 충분히 쐬기
-과도한 낮잠 시간 줄이기
-늦은 오후부터 카페인·음주 자제
*취재 도움 : 서울수면센터-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