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 여기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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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령 사회에 증가하는 ‘퇴행성 질환’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입니다. 이 영향으로 퇴행성 질환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화에 따라 신체 곳곳이 아프거나 불편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서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신체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귀’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많이 겪는 ‘노화성 난청’에 대한 관심 크게 부족해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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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하지만 관심 부족한 ‘노화성 난청’
‘노화성 난청’은 귓속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점차 노화하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한 종류입니다. 이외에도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유전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이 있습니다.
최근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노화성 난청’으로 진료받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응 환자가 약 46%로 절반을 차지합니다. 아직 진단받지 않은 숨은 환자까지 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 ‘노화성 난청’ 진료 환자
(건가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통계)
-1년간 난청 진료환자 82만3301명
-최근 5년 동안 약 27% 증가한 수치
-65세 이상 환자가 46%로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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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 필요한 노화성 난청 ‘원인’
노화성 난청의 가장 큰 발병 원인은 귓속 ‘달팽이관’의 소리 분석 능력 저하, 분석된 소리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청신경’의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이 노화성 난청도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이유입니다. 이 같은 귀 감각신경의 퇴행과 함께 노화성 난청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많아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 달팽이관‧청신경 노화 이외의 노화성 난청 원인
-흡연‧음주
-유전‧가족력
-머리 외상
-지속적인 소음‧기계음 노출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 질환
-귀에 독성을 일으키는 약물 복용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통 항생제, 이뇨제, 아스피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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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들면 당연히 못 듣는다? 방치하면 큰일
노화성 난청을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난청은 듣는 불편함과 대화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울증‧대인기피증 등 사회‧정서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는 보고들이 많습니다. 또 노인 사망 위험을 키우는 낙상과 골절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치매’의 도화선으로 작용해서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 난청이 키우는 치매 발병 위험
-경도 난청 : 2배
-중도 난청 : 3배
-고도 난청 :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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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성 난청과 치매의 상관관계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은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시냅스 손상 위험도를 키웁니다. 시냅스는 뇌 신경세포들의 접합 부위입니다. 실제 난청 환자의 뇌를 검사하면 청력 자극이 감소해서 건강한 사람보다 뇌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난청을 방치하면 잠재적인 치매 환자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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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지금 노화성 난청 자가진단해 보세요
-TV‧라디오 볼륨을 점차 키운다
-일상적인 대화와 전화 통화가 힘들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대화 중 했던 말을 다시 해달라고 한다
-어떤 말에 엉뚱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
-고주파 소리인 아이‧여성의 음성을 알아듣기 힘들다
-ㅅ‧ㅊ‧ㅍ‧ㅌ‧ㅋ 등 고주파 발음 단어의 구분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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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가 건강이다 TIP!
국내 노화성 난청 유병률은 60세 이상 3명 중 1명, 75세 이상 2명 중 1명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울러 난청은 소음 노출, 이어폰 사용의 증가 등으로 40‧50대 중년층도 겪을 수 있는 퇴행성 증상입니다. 45세 이상의 약 4%가 청각장애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노화성 난청’을 방치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난청을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당연한 증상으로 여겨서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55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