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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Jan 30. 2019

유방암 수술 후 팔 붓는
‘림프부종’ 줄이기


유방암 수술 후 팔 붓는 ‘림프부종’ 줄이기 

수술 후 몸이 부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처럼 온 몸에 퍼져 있는 림프관의 일부를 잘라내면 붓기가 더 심해집니다. 이렇게 림프계통의 문제나 변화로 발생하는 몸의 붓기를 ‘림프부종’이라고 합니다. 특히 유방암 수술 후 팔과 손에 많이 나타납니다. 

림프부종은 증상이 점차 심해져서 만성화되면 뾰족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초기에 부종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고치고, 예방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이유와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신에 뻗어 있는 림프계

신체 곳곳에 뻗어 있는 것은 혈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림프관이라는 가늘고 투명한 관도 온 몸에 퍼져 있습니다. 림프관 속에는 면역 항체를 운반하는 투명색 액체가 흐릅니다. 림프관들이 만나서 덩어리처럼 모인 곳은 림프절이라고 합니다.

몸 전체에 뻗어 있는 림프관은 최종적으로 쇄골 밑의 정맥으로 연결되고, 이 곳을 통해 림프액이 정맥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이 같은 림프관‧림프절을 통칭해 림프계라고 합니다.  


※림프계 

-전신에 뻗어 있는 림프 관련 조직의 통칭

-크게 림프관과 림프절로 이루어져 있음


※림프관 

-가늘고 투명한 관으로 혈관처럼 전신에 뻗어 있음

-림프관 안에는 무색 또는 옅은 노란색의 림프액이 흐름 

-림프액은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항체를 운반해서 세균‧바이러스 방어 


※림프절

-림프관이 만나서 모인 곳으로 신체에 약 800개가 있음 

-목‧겨드랑이‧서혜부(사타구니)‧아랫배 등에 많음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것부터 콩알보다 큰 것까지 다양 


림프부종

림프부종은 림프계가 막히거나 이상이 생겨서 팔이나 다리가 붓는 것을 말합니다. 림프계 문제에 따른 부종은 대부분 수술로 림프절을 제거 했을 때 나타납니다. 

암 수술 시 암세포가 림프절과 림프관을 따라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절제합니다. 이 때문에 림프액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고여서 팔‧다리가 붓고, 피부가 단단해져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림프부종은 유방암 수술로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을 떼어낸 환자가 많이 호소합니다.


※수술 후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

-유방암

-자궁암‧난소암 

-전립선암 

-림프종

-흑색종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유방암 환자 중 암세포가 림프절을 통해 퍼졌거나 전이 또는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에서 팔과 손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납니다.  

과거에는 유방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기 위해 겨드랑이로 뻗은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해서 림프부종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술이 발달해서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림프절 검사로 이 같은 가능성을 줄이고 있습니다.


※유방암 수술에 따른 팔 림프부종 특징

-겨드랑이 림프절 제거하면 환자의 20~50%에서 수년 내 발생

-처음에는 팔과 손이 조금씩 붓다가 점점 악화 됨

-겨드랑이부터 팔까지 1㎝ 두께로 붓기도 함 

-붓기가 점차 심해지면서 피부가 딱딱해지고 통증도 발생

-팔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짐


유방암 수술 환자의 림프부종 치료와 관리 
(참고 국가암정보센터)


현재 림프절 절제에 따른 림프의 순환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물리치료나 특수 압박붕대를 사용해 고여 있는 림프액의 흐름을 도울 수 있습니다. 수술적인 방법이 있지만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림프부종은 관리가 늦어지면 부종 부위가 점차 딱딱해지고 만성화되면서 개선이 힘들어집니다. 결국 팔의 운동능력도 떨어져서 어깨관절까지 점차 굳을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초기에 관리를 잘 하면 부종이 완전히 줄어들어서 평생 재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주변 림프관들이 점차 확장돼 림프액의 흐름이 좋아집니다. 


※팔의 림프부종 개선을 위한 운동

-림프액의 흐름을 돕기 위해 수술 하루 후부터 서서히 시작한다.

-수술 직후 팔 운동을 시작할 땐 어깨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리지 않는다.

-처음에는 머리 빗질처럼 가벼운 동작부터 실천한다. 

-수술 부위 상처가 아물고 팔의 움직임이 편해지면 산책,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좋다.   

-운동을 할 때 통증 등 문제 있으면 바로 멈추고 의료진과 상의한다.  


※유방 수술 형태에 따른 각종 운동의 시작 시기

(참고 : 국립암센터 『암환자의 증상 관리와 재활 100문100답』)

*액와절 : 겨드랑이(액와) 부위 림프절

*감시절 : 유방에서 겨드랑이로 림프절이 연결되는 완두콩 모양 부위 

*피판술 : 피부 아래의 근육‧혈관을 이식하는 수술 


※팔의 림프부종 악화 막기 위해 피해야 할 것 

-데이고, 베이고, 긁히는 상처 

-혈압측정‧채혈‧주사

-침‧부항‧뜸‧냉온찜질

-사우나‧온천 등 너무 뜨거운 환경 

-팔이나 소매가 꽉 끼는 옷

-너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가방 메는 행동 

-반지처럼 손이나 팔을 조이는 액세서리

-림프부종 발생과 증상 악화시키는 비만 


※팔의 림프부종 개선 위해 챙겨야 할 것

-작업할 땐 작업 종류에 맞는 장갑 착용(골무, 장갑 등)

-장갑은 손목과 손을 압박하지 않는 느슨한 것 이용  

-겨드랑이 면도가 필요할 땐 상처 나지 않게 전기면도기 사용  

-팔에 감염‧염증 등 문제 의심되면 바로 치료 받기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해 피부 자극 최소화

-가능하면 수술 받은 쪽 팔을 가슴보다 위에 두기  

-앉아 있을 땐 팔을 소파나 의자 위에 올려놓기  

-누워 있을 땐 팔을 베개 위에 올려놓기 


*자궁암‧난소암‧전립선암 등으로 다리에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쉬거나 잘 때 다리를 가슴보다 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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