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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Jun 13. 2019

이경화증으로 인한 난청을 치료하는 ‘등골절개술’


이경화증으로 인한 난청을 치료하는 ‘등골절개술’ 

고막 뒤에 붙어서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전달해 주는 뼈를 이소골이라고 합니다. 이소골은 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명칭은 추골‧침골‧등골입니다. 이 중 마지막 뼈인 등골이 움직이지 않고 굳어서 전음성 난청이 생기는 병을 이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이경화증으로 인한 난청을 치료하는 수술이 ‘등골절개술’입니다. 


이경화증 탓에 심한 난청이 생겼어도 등골절개술을 통해 거의 정상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등골절개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9명에서 청력이 많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치료를 받은 100명 중 1명은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등골절개술은 레이저와 같은 특수한 의료기기를 사용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해야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전 진료 및 검사

환자는 수술 전 청력 및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습니다. 

청력검사 소견과 CT를 통한 환자 상태 진단으로 등골절개술이 필요한 경우를 알 수 있습니다. 


▶수술 준비

대부분 등골절개술은 부분 마취 후 귓구멍을 통해 진행합니다. 부분 마취로 수술이 어려운 소아나 본인이 전신마취를 원하는 경우 전신마취로 수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하면서 청력 개선, 수술 중 어지럼증 등을 확인하려면 부분 마취가 더 적절한 방법입니다. 

귓구멍이 작은 경우 귀 뒤쪽을 절개하지만 흉터가 귀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수술 전에는 귀 주위에 일정 부분 머리카락을 잘라서 수술 부위를 소독합니다.


▶수술 

현미경을 이용해서 귓속 상태를 확인한 후 수술 부위에 마취제를 주사합니다. 이 주사를 맞을 때 다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귓속을 통해서 이소골 상태와 등골의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등골이 굳어서 움직이지 않으면 레이저를 사용해 등골에 구멍을 뚫고, 이식물을 이용해서 침골과 등골의 구멍을 연결합니다. 등골의 구멍을 환자 본인의 지방 등으로 막은 후 수술을 종료합니다. 수술 종료 전에 청력이 좋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처치

수술 7일 후 실밥을 뽑고, 귓속에 있는 솜을 제거합니다. 수술 부위가 잘 아물 때까지 귓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보통 4~6주가 지나면 수술의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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