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실내‧외 온도차도 10~20도 이상 벌어집니다. 혈관을 비롯해 신체가 급격하게 수축하면서 핼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결국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합니다.
겨울철 수족냉증은 전신 혈액순환 장애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방광‧자궁‧전립선 등 생식기 장애, 소화불량‧설사 등 위장장애 등 전신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신체기능을 회복하는 뜸자리가 있습니다. 겨울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뜸자리를 소개합니다.
한의학에서 겨울철 혈액순환과 기의 흐름을 돕는 방법 중 하나가 뜸입니다. 여러 뜸자리 중 △족삼리혈 △삼음교혈 △중완혈에 뜸을 뜨면 좋습니다. 시간이 허락할 때 아침‧저녁 하루 2번, 10분씩 뜸을 뜨면 몸을 따뜻하게 해서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① 족삼리혈(足三里穴)
족삼리혈을 자극하면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상‧하체 기를 원활하게 해서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족삼리혈은 무릎 바깥쪽 아래 모서리에서 8~9cm 밑에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뺀 손가락 네 개 넓이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② 삼음교혈(三陰交穴)
삼음교혈은 세 개의 음경락이 만나는 혈자리입니다. 음기를 보충하고, 신체 위쪽으로 쏠린 기를 아래로 내려줍니다. 삼음교혈은 발의 안쪽 복사뼈에서 엄지손가락을 뺀 손가락 네 개 정도 떨어진 윗부분입니다. 이곳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위장질환을 개선하고, 냉대하‧생리불순 같은 부인과 질환에도 좋습니다.
③ 중완혈(中脘穴)
중완혈은 신체 기혈이 순환하는 경락이 시작하는 혈입니다. 완(脘)은 위를 뜻하고, 위(胃)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서 중완(中脘)이라고 부릅니다. 중완혈은 명치와 배꼽 중간에 있습니다. 중완혈에 뜸을 뜨면 몸이 따뜻해지고, 식욕부진과 소화기능을 개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