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하면 아주 미약한 산들바람같았다.
바람이 부는지 모르지만 나를 서서히 감싸고 있었다.
특별함이 없었던 그때의 마주침, 작은 종이 울렸다.
그 작은 종은 나도 모르는 사이 주기적으로 소리를 내어 나의 모든 순간 순간마다 울리는 종이 되었다.
나를 올려다보던 그때의 눈빛도 작은 종소리와 같았다. 나는 반응하지 못했지만
내 인생에서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종소리
그게 내가 기억하는 당신과의 첫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