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의 경계선 위에서 만난다
너무 아름다운 것들은 나를 지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현실을 치열하게 살아내기 위해 살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현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호해지고 있다.
나는 늘 현실과 비현실의 사이, 그 경계 위에서 살아간다.
현실이라는 것을 공식으로 끄적거린다.
현실 = 시간 X 의미
현실이란 뭔가? 시간이라는 연료와 의미를 곱하면 그게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현실이란 연료를 참 열심히도 태운다. 그런데 의미라는 것이 점점 모호해지고 때로는 과잉이었다가 소멸하기도 한다. 현재 의미라는 저 변수가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의미가 없이 시간을 허공에 태우는 모습을 보면 나 스스로가 비참해지다가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분노하는 나를 본다.
경계. 경계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나는 경계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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