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야할 길 : 그 길에서의 명상>을 읽으신 분을 찾습니다
그 길에서의 명상 107쪽에 보면
<어떤 차원으로든 성장하면, 기쁨과 더불어 고통이라는 보상을 얻을 것이다.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삶을 충만하게 살지 않든가 혹은 삶을 포기하든가 둘 중 하나일 뿐이다.>
라는 문장이 나와요.
"삶을 충만하게 살지 않든가 혹은 삶을 포기하든가"라는 부분이 제게 큰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앞의 문장과 함께 해석하면, 성장에서 기쁨만 있는 게 아니라 고통이라는,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것도 함께 얻는다고 한 것으로 볼 때 "삶을 충만하게"에서의 "충만"의 의미가 기쁨 같은 긍정적인 요소로만 이루어진 것이라고 봤어요.
우리가 흔히 충만하다는 것을 긍정적인 요소로만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 성장으로 인해 얻은 보상 중 하나인 고통은 충만하다고 할 수 없죠. 그렇게 본다면 "삶을 충만하게 살지 않든가 혹은 삶을 포기하든가"라는 문장은 불완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것인지 - 기쁨과 고통이라는 양극단 속에서 살아갈 것인지 - 아니면 아예 삶 자체를 포기하든지라는 뜻인 거 같아요. "충만하게 살지 않든가" 와 "삶을 포기하든가"가 언듯 보기에는 동의어로 보여서 고민이 됐어요. 만약 이 둘이 동의어가 아니라면 - 물론 그렇지는 않을테죠 - 다른 의미일텐데 제 생각은 "충만한 삶"이라는 스캇 펙의 정의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방금 전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 : 그 길에서의 명상>을 출간한 율리시스 출판사에 보낸 메일입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 있으신가요? 혹시 저만 이해하지 못한 건가 싶어 고민고민하다 이해하지 못하고 넘기는 것보다 조금 부끄러워도 도움을 받아서 이해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댓글이나 제 프로필에 있는 메일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