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Hubri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go Oct 06. 2024

그냥 생각이 나는데

기차를 탔는데 생각도 탔어

https://youtu.be/MNTarTRNA4o?feature=shared


별 생각이 다 든다.

주로 과거의 일들.

이상하게 아팠던 기억들만 줄줄이 나온다.

꾸깃꾸깃한 하늘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만.



그냥 아주 가끔은 기차를 무작정 타서 어디론가 갔다가 거기서 다시 집가는 기차를 타서 돌아올까 생각도 해봤다.

기차 안에서 멍때리면서 밖을 보면 떠오르는 게 하도 많아서 고대로 글을 쓰면 괜찮을지도?



익어가는 벼 혹은 익은 벼를 보며 문득

“-익어가는 계절” 이라는 시구가 생각이 났다.

찾아보니 이육사의 <청포도>란다.



혼자가 좋은 거 같다, 그게 행복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 관심도 없다만

적어도 나에게는 아프지 않는 게 행복까진 아니더라도 숨 쉴만큼의 안식은 되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아침부터 술타령이라 좀 그렇긴 한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