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Sail of Argo

희망이란,

기적을 논하다.

by Argo

힘이든다.

며칠간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약이 졸립고 피곤하게 하는 것도 있지만,

더 큰 믄제는 내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짊어진 삶의 무게는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것은 내 병이 만성적인 질병, 게다가 정신과적 질환이라는 것 때문이고,

이것이 나와 다른 사람 사이를 가르고 스스로를 움츠러들게 만든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싸움이다.

난치병이 고독한 싸움이듯이 정신과적 질환도

난치병처럼 외로운 싸움이다.


희망이 사라져간다.

손안의 모래가 빠져나가듯이

그렇게 희망은 흩어져 간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날 희망이라고 부른다)


할일을 미루고 즐겨보는 매디컬 소설을 봤다.

거기서 인간의 의지와 기적에 대해 다룬 부분을 읽었다.

인간의 의지와 기적.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비뇨기과에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