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앓이

#1

by iris

공기가 황홀하다

어디서 뭘해도 영화가 될것같은 날

가을이다
하룻밤 비에 꽃잎 '훅' 떨군 봄마냥
잠깐 머물다 갈테지


이 계절 또 얼마나 깊게 앓을런지

얼마나 앓아야 너를 보낼 수 있을런지

짧은 계절

너는 여전히 깊고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