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도 쏟아부어도 결국은 내가 아프다.
삶의 성향은 아닐진데, 내가 단단히 잘못된 사람인가 보다. 참는 것도 쏟아내는 것도 알아달라고 너도 좀 아프라고...결국은 너에 대한 내 상한 감정의 발로였나보다. 내 너를 보듬고 한없이 넓게 포용하고 지긋이 바라봐줘야 하는데, 상처만 한없이 그어 놓고 마는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아프다. 많이 아프다. 내 너를 다시 어찌 대할지...
나는 너에게 형편없는 사람이고 너를 오롯히 믿어준 적도 없었던 것 같구나.
미안하다. 이렇게 아플줄 알았으면 너를 아프게 하지 말걸 그랬다. 행복했으면 좋겠구나.
글 : iris
사진 : i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