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더라

태도의 무게

by 이운수
되더라.jpg


겁먹을 시간에

해보는 거지


그냥 웃으며

들어봤더니

되더라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행 중 누군가,

"저 돌을 들 수 있겠냐"며 물었고

다들 말도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저는 들어가서 한 손가락으로 들었습니다.


세상 일은 해보기 전엔

늘 더 무겁고 어렵게 보이곤 하잖아요.


사진 속 나는

손가락 하나로 바위를 드는 척 웃었지만

그날따라,

진짜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겁부터 먹는 대신

그냥 웃으며

들어봤더니

되더라고요.

가끔은 재치도 필요한 법이죠.


그게 별거 아니든,

진짜 무겁든,

사는 건 결국,

그렇게 한 번 들어보는 거니까요.



작가의 이전글신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