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이제는 나답게 살고 싶어서

by 이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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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졸졸 쫓아오더니

이제는 앞장 서가네


그래

그게 너다워.




해가 저물면서

낮에는 내 뒤를 따라오던 그림자가

어느새 내 앞에서 걷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따르던 것이

언제부턴가 방향을 이끄는 존재가 된 순간.

그 순간, 마음이 멈췄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직장인으로서 정해진 업무와 지시 속에

그저 '따라가는 사람'으로 살아왔습니다.


스스로의 길보다는

누군가의 계획에 맞춰 걷는 인생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림자처럼 나도 앞서 걷고 싶습니다.


내 의지로 방향을 정하고,

내 삶을 주도하는 사람으로.


그게,

이제 내가 살아가고 싶은 방식이고,

그래야만 온전히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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