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찬 the 하트히터
Feb 23. 2023
24km. 런태기에 빠지는 이유
feat. 꾸준히 달리려면
1. 조급하다.
달리기를 통해 심리적이든 신체적이든 각자 얻고자 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기대하는 바가 충족되지 않으면 금세 포기한다.
대표적인 예가 다이어트다.
꾸준히 오래도록 해나가면 달리는 거리나 페이스가 늘고 운동량 또한 늘어난다.
사람마다 신체조건은 다르겠지만 꾸준한 달리기는 체중 감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이 개선에 도움이 된다(참고로 나는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11개월 동안 9kg를 감량했고, 현재는 17kg을 감량한 상태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 타인과 지나친 비교나 경쟁을 한다.
경쟁심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군가와의 비교나 경쟁은 나를 성장하게 하는 요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은 달리기를 하는 본래 목적을 잊게 하고, 무엇보다 오버트레이닝을 가져올 수 있다.
오버트레이닝은 부상의 지름길이다.
특히 부상은 달리기를 꾸준히 해나가는 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다.
오로지 비교하고 경쟁할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영원한 러닝 메이트인 나 자신이다.
beat yesterday!
3. 공부하지 않는다.
'제대로 즐기려면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나는 매우 공감한다.
혼자서 주먹구구식으로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에는 한계점이 있다.
제대로 아는 만큼 메타인지가 높아지고 통제력이 생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한 성장을 해나가려면 해당분야의 공부는 필수다.
4. 감사하지 않는다.
달리기를 왜 시작했는지, 달릴 때 어떤 좋은 느낌을 느꼈고, 과거와 지금이 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되돌아보자.
작년에 사고로 다치는 바람에 두 달가량을 달리지 못했던 적이 있다.
너무나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지 못하니 그야말로 고통 그 차체였다.
그저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기쁨이고, 기회이고, 기적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