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f Science' by Joy Hakim 4
동로마 제국의 몰락과, 콘스탄티노플 학자들의 망명, 그들이 가져온 고대 그리스의 문화유산이 서유럽 사회에 어떠한 영향이었는지, 1453년이 유럽 역사에 어떤 의미였는지 까지에 관해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어요.
이제 아이를 빼고 저 혼자 이 책 읽기를 이어갑니다. 엔지니어/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거듭 말하는 아이는 언젠가 현대 과학의 발전 과정을 궁금해할 것이고, 저는 아이의 질문에 재미있는 이야기로 답해줄 준비를 해 놓고 싶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를 깨닫습니다:
1453년 즈음에 중국의 문명은 세계를 선도하는 입장이었고, 중국의 발명품들이 유럽 사회, 과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영역 구석구석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는 것. 구텐베르크의 인쇄 기술 또한 중국에서 가져온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것이었다는 것. In 1453, China was the world's leading cuture. The Chinese had invented gunpower, printning (Gutenberg built on their work), the compass, and the idea of meritocracy - hiring government workers based on merit, or ability. All these inventions made their way to Europe, where, says historian William Mcneill, they "were the principla secret to the rise of the West... [They were] exploited in more radical and far-reaching ways than the Chinese themselves had done."
이 시기 바다를 면한 유럽 나라들에서는, '지도 제작'이 붐이었으며, 이것은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는 것. Here in the Low Countiries, where the sea laps the land, mapmaking is an art. World maps are patched with regions labeled "unknown". It makes many who are curious ache to explore.
1453년 대부분의 유럽 사람들은 문맹이었다는 것. 인쇄기술 발달로, 책과 신문의 대중 보급이 원활해지는 것이 그들이 문맹에서 벗어날 이유와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In 1453 most Europeans can't read or write (Printed books will soon provide an incentive to do so.)
이 시기의 유럽은 한국과 크게 다른 입장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15세기 이전의 유럽 사회는 기술적으로 문화적으로 크게 발달할 수 없었던 암흑기였고, 일반 사람들은 글을 읽고 쓸 줄 몰랐으며, 앞서가는 중국 문명의 영향을 받는 입장이었다는 것. 1453년 이후에도 여전히 유럽은 종교가 통제하는 사회였던 것도, 조선시대의 유교 사상의 통제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을 수도 있는데, 어떤 관념들이 두 세계의 차이를 만들고 유럽 사회를 고도로 문명과 기술이 발달된 사회로 끌고 갔던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유럽인들의 당시 교육을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기엔, 모두가 학교를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배웠던 것은, 다음과 같은 과목들을 배웠다고 합니다.
문법
라틴어로 성경 읽기
산수 (신학문) - 아라빅 숫자 체계 교육은 13세기 이탈리안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 덕
음악
천문학
조선시대는 처음부터 정교로 유교를 채택했고, 유학을 배우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만들었습니다. 유일한 출세 길인 과거 시험 합격이 가장 중요한 교육 목표였으며, 유학을 잘 아는 것만이 살 길이었던 문과 교육 위주의 시대. 유럽과 매우 다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었겠다는 답이 여기서 나오는 듯합니다.
하지만, 15세기 유럽은 아직 과학이나 음악, 정치, 예술 모든 면에서 종교의 통제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천문학에 대한 이해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지구는 움직이지 않으며, 달과 해와 별은 정해진 자리에 고정되어 있고, 저 하늘 별 위에 천국이라는 행성이 따로 있으며, 지옥 (사탄의 집, 지하세계)은 지구 밑바닥에 있다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들이 배우던 지구 모형 지도 또한 모든 대륙은 함께 뭉쳐져 있고, 뭉쳐진 대륙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인 바퀴 모양이었습니다.
그런 천문학적 믿음이 팽배하던 시기, 1473년에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납니다. 1453년 대량 생산을 위한 인쇄술이 처음 소개되고 나서, 1480년 즈음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책을 사서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목마른 아이가 물을 원하는 수준으로 - 코페르니쿠스 어린이를 위해 적절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처음 인쇄되어 널리 읽혔던 책들 중 두 권이, 요하네스 뮐러 - 독일 천문학자이자 수학자- 가 낸 책들이었습니다. 한 권은 그리스 천문학자의 Ptolemy의 작품, Almagest에 당시 행성들에 관한 최신 데이터 자료를 추가하여 업데이트한 책이었고, 또 다른 한 권은 삼각함수 책이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이러한 책들과,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번창하던 상업도시, 폴란드 토룬(Torun) 항구를 드나드는 탐험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주변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글에서 코페르니 쿠스의 성장 이야기를 계속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