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 1

어른과의 양질의 관계 (quality relationship) 1

by 하트온

어른과의 양질의 관계

자신이 목적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우리는 그들의 지능과 재능, 가시적으로 보이는 경쟁력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네 집 애가 3 살부터 피아노를 시켰더니 피아노 대회에서 1등을 했다더라. 옆집애는 조기유학 가서 공부하더니 이번에 하바드에 합격을 했다더라. 물론 자기가 하려고 마음먹은 일에 대한 성공을 위해 실력과 능력이 밑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성공의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성공하는 이들의 공통점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성공하는 아이들은 뛰어난 재능과 지능 이외에도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어른과의 양질의 관계 (qality relationship)’와 ‘뛰어난 감정 조정 기술 (emotion regulation skills)’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른들과 양질의 관계를 맺는 것은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사회성-감성 역량(social-emotional coping skill) 및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 불리는, 역경을 이기는 힘을 길러주는 열쇠라고 합니다.

사회성-감성 역량이 길러진다는 것의 보다 구체적인 의미를 살펴보자면요, 그것은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다루는 조정 기술과 더불어 타인을 이해하고 돌보는 공감능력,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능력,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어려운 상황들을 건설적인 자세로 헤쳐나가는 기술들을 기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즉,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어른과 양질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성공하는 아이들의 주된 공통점이자 나머지 공통점-경쟁력과 감정조절능력-을 가지는데 중요한 바탕이 되는 요건이라는 된다는 뜻입니다.


왜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아이들의 성공에 그렇게 중요할까요? 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붕어빵’에 미치는 ‘붕어빵을 찍어내는 틀’만큼이나 큰 영향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다루고 이해하는 방식은 자녀가 주변의 타인들을 다루고 이해하는 틀을 마련합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서 맺는 첫번째 관계이고, 이 관계를 통한 경험은 아이들의 두뇌 개발 및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두뇌 습관을 형성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남보다 돈이 혹은 지식이 부족해서 자녀들을 성공하도록 키우지 못할까봐 염려하고 애태우는 부모님들이 계신가요?


자녀를 성공적인 사람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자녀의 지능 및 재능을 키워주는데 밑거름이 될 부모의 지능보다 혹은 충분한 교육 기회를 보장할 경제적 능력보다 귀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부모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부모와 이상적인 관계가 맺어지면 아이들의 지능과 재능은 절로 꽃피울 것이며, 감정 조절 능력을 포함하는 사회성-감성 역량이 최대로 키워질 것이라고 하니 이 얼마나 중요한 부모의 역할인가요!


그렇다면, 양질의 관계는 어떻게 맺는 것일까요?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것? 혹은 친구가 되어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것? 자유와 방종사이에 경계선이 있듯이, 양질의 관계와 유사한 관계들에도 그 경계선이 있다고 합니다. 자녀와의 관계가 양질이 되려면 자녀의 감정에 대한 태도 및 감정에 대한 가치관 (meta-emotion philosophy)의 질이 그 첫번째 주요 관건이라고 합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사람이란 감정의 동물로서 기본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혹은 감정표현을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과 결코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남자는 울면 안된다’라고 생각하거나 ‘화는 위험한 감정이니 꾹 참아야 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자녀와 양질의 관계는 커녕 자녀가 그 부모에게 안심하고 다가가기조차 힘들어진다고 심리학자들이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양질의 관계란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자 동시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과 사고의 습관이 키워지는 모태입니다.


존 가트맨 (John Gottman, Pd.D) 박사는 이러한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자녀의 양육 스타일을 감정 코치 (Emotion Coach)라고 명명한 바 있는데요.

다음 글에서 존 가트맨 박사가 말하는 감정 코치형 양육스타일을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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