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인간차별

차별이 나쁜 거 아닙니까?

by 하트온
© RoonZ-nl, 출처 Pixabay


각종 이유로 인간은 인간을 차별합니다. 나와 다른 인간, 내 맘과 다른 인간, 내 편에 서지 않을 인간을 미리 골라내고 제압하려는 인간의 본능적 방어기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별의 강도가 학대와 제압까지 가지 않더라도, 관계 교류를 단절하는 것만으로도 차별은 충분히 상대를 괴롭히는 결과를 발휘합니다. 인간들이 힘 모아 '우리'를 만들 때, 차별은 더욱 무서운 것이 됩니다. 백인 주류 사회에서 일어나는 타인종, 특히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그러한 집단 차별의 예입니다.


'우리'가 아닌 인종은 이유 불문 싫어하고 차별하는 것이 인종차별이고, 인종차별 또한 이 세상 어디에서나 흔하게 일어나는 인간차별의 한 종류입니다. 타국 땅에서 내 노력으로 어찌 안 되는 피부색, 언어, 문화 때문에 차별받는 것은 더 암담하고 억울하고 서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많은 인종이 함께 모여 있는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적어도 인종차별이 불법으로 정해질만큼, 인종차별은 나쁜 행동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종간 차별 문제가 범죄나 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인종 차별 이전에 갖가지 인간 차별을 이미 경험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인간차별은 어디에나 있었고, 아주 어릴 때부터 나를 괴롭히던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 차별. 나이 차별, 지역 차별, 지역 차별, 학벌 차별,... 그 외 각종 외모 차별, 성격 차별, 능력 차별, 각종 출신 배경 및 사회적 지위에 따른 차별 및 그 외 제가 미처 여기에 다 적지 못한 차별의 근거들...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내면화되어 의식도 못하는 차별과 편견들...


그 차별을 피해보겠다고, 사람들은 자기 계발을 하고, 성형을 하고, 허세도 떨고, 과소비도 하고, 심지어 자신의 출신 배경, 학위 학벌에 대해 위조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이 나쁜 거지, 내가 백인으로 유전자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할 일이 아니잖아요.


인간 차별을 하는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는 거잖아요.


차별이 나쁜 거잖아요.


그 차별자들의 '우리' 안에 속하기 위해 내 모습과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쏟는 에너지, 내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신경 쓰는 것, 그 목적과 방향이 옳은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진짜 나쁜 게 무언지 분별해야 하지 않을까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