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냥법 조련사 늑대

어른들을 위한 감정 코칭 6

by 하트온

이리저리 눈치 보며 뛰어다니고 힘들게 최선을 다해도, 열매를 보지 못하는 내 인생에 대한 실패감을 나의 늑대에게 털어 놓았다. 늑대는 기꺼이 나를 돕겠다고 했다. 성공하는 사람, 열매 맺는 삶이 되도록 훈련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늑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나의 먹이에만 집중하기


나의 늑대는 말했다.


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 너의 먹이에만 집중해.


늑대의 눈을 바라보는 순간, 나는 늑대가 말하는 뜻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의 나는 내 먹이가 아닌 것,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아닌 것들까지 다 따라다니며 - 외부 기준에 휘둘리고, 남들 따라 남들과 비슷한 선택을 하며 남들 같이 살아야 하는 줄 착각하고 있었으므로 - 힘을 다 빼고 정작 필요한 일에 쏟을 에너지가 남지 않게 만들어 버리는 실수를 많이 했다는 의미였다. 남들이 다 대학을 가면 우루루 따라 대학을 가고, 남들이 요즘은 대학원도 나와야 한다고 하니 대학원도 가고, 나를 증명하는 일에 집착해 좋아하지도 않는 공학 공부에 온 힘을 빼고,... 내가 지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 온 것이 꿰뚫어 보였다.


늑대는 내게 이렇게도 말해 주었다.


네 이름을 잘 지켜.


나의 먹이가 아닌데도 사람들 우루루 따라다니며 이것저것에 손을 대려고 하는 모습은, 눈 앞의 이익에 연연하는 얕은 사람. 사람들의 한 마디에 귀가 팔랑거리는 가벼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내 이름 위에 쌓아가게 만들고, 그만큼 사람들은 내가 진짜 무엇에 뜻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게 되므로, 오려고 했던 기회들도 다 쫓아내 버리게 된다는 뜻이었다.


나의 뜻을 꾸준히 지키고, 나의 먹이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 보기로 결심을 했다. 여러가지 선택의 기회가 곳곳에서 나타났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 내가 진짜 바라는 삶에 집중하며, 그 외의 것들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하게 걸러내고 나에게 맞는 취사선택을 해 나갔다.


내가 얻고자 하는 먹이에 시선을 맞추고,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정확히 정하고 나아가니, 마침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쏟아부을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가 확보되었다. 나의 먹이에 집중하는 시간은 즐거웠다. 매일 꾸준히 해도 질리기는 커녕 더 재미있어지기만 했다. 내가 하기 싫은 것들을 억지로 할 때는 모래성을 쌓는 느낌이라 파도에 휩쓸려 내려가는 걸 볼 때마다 실패감에 시달렸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쌓아가는 일은 모래성이 아니라 나무가 울창한 산을 이루어 갔다.


그렇게 쌓아가는 시간을 어느 정도 보내고 나니, 나의 먹이인 나의 글쓰기와, 나의 사업이 눈에 띄게 자라가기 시작하는 게 보였다. 내가 하는 일에 그 과정 자체에 만족감이 들기 시작했다. 이런 느낌이 드는 일이라면 지치지 않고 평생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이지만 끝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이 느낌, 의미없이 흩어지지 않고 쌓여가는 일이라는 느낌 자체가 나에게는 성공이고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빨과 발톱을 날카롭게 유지하고, 언제건 질주할 수 있게 매일 훈련하기


먹이가 나타나지 않을 때에도 이빨과 발톱을 갈고 언제 어느 순간에 기회가 오든지 맹렬한 질주를 할 수 있도록 근육을 키우고 훈련을 해야 한다고 늑대는 말했다.


매일 하는 것만 너의 것이 되는 거야.


늑대는 매일 하는 것이 아닌 것은 안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도 말했다. 전에 쳤던 테니스, 오래전에 배웠던 피아노, 몇 년동안 배운 적이 있는 일본어 같은 것들은 결코 지금 쓸 수 있는 이빨과 발톱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지금 매일 하고 있는 것만 내가 쓸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나의 이빨과 발톱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나의 무기는 언어였고, 언어고, 언어가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매일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며 필요한 언어를 찾아 다니고, 글을 짓고, 내가 지은 것을 세상에 보이고, 언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교육한다. 언어를 쌓아가는 것은, 구멍나고 힘든 마음들을 일으키고 돌보고 강하게 세워낼 따뜻하고 안전한 집을 짓기 위함이다. 이것이 내가 매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결코 멈추는 일 없이 나의 무기를 날카롭게 갈고, 마음을 위한 집을 짓는 삶을 살 것이라고 결심했다. 늑대가 웃었다. 나의 길을 찾은 것에 나는 이미 성공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멋진 성공스토리가 탄생하게 될 거라고도 덧붙였다. 성공은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내 스스로를 잘 준비 시킨 사람 앞에 놓이는 길이지 결코 운으로 오거나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어떤 투자보다 젤 성공확률이 높은 투자가 자신에게 하는 투자라는 말도 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늑대가 하는 말을 무조건 믿기로 했다.



관찰하며 기다리는 자세


늑대는 먹이 사냥의 99%는 기다림과 관찰이라고 했다.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이 있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과정이 필수라고 했다.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거니 지치지 않도록 자아를 잘 설득하고 추스릴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다. 기다리고 준비했지만 사냥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날이 많을 거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런 날 조차도 배우게 되는 것이 있고,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오늘 실패한 것은 실패할 필요가 있어서 실패한 것임을, 숲 전체를 보고 큰 그림을 보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일어나서 먹이 사냥을 하러 나오는 자체가 삶의 본질이고 축복이야.


늑대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네가 잡은 먹이의 크기가 아니라, 네가 매일 먹이를 사냥하러 나가는 과정 속에서 너에게 일어난 성장의 크기가 결국 너의 성공을 정의하는 거야. 네가 잡은 어떤 먹이보다, 너 자신, 너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 냈는지가 너에게 진정한 뿌듯함을 안겨 줄 거야.


실패하는 날도 있고, 성공하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이 주어져도 최선을 다해 나아가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일이 인생의 본질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우고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기뻐하고, 오늘도 일어나 나아갈 수 있는 하루하루에 감사하고 행복해야 하는 것이 살아있는 존재가 할 일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결과에 상관 없이, 오늘도 일어나 사냥을 나가는 용맹하고 성실한 나 자신을 좋아하고, 믿고, 그렇게 내가 존재하는 모든 순간 모든 과정을 즐거워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의 늑대가 가르쳐 주는 성공의 길에 내가 서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 훌륭한 조련사에게 훈련을 받고 있는 나는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나를 신뢰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축복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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