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특별한 구독자 400분께

2021년을 보내고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by 하트온

400분의 구독자님들께


2021년을 보내고, 2022년 새해를 맞이 하려는 순간에, 구독자 400이라는 멋진 숫자가 저에게 도착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특별한 연말 선물입니다! 저는 아주 조그만 기쁜 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잔치를 벌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어서, 그냥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글을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구독자님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이렇게 '글 잔치판'을 벌이고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멀리 있어서, 선물 배송 행사 같은 것도 엄두가 나지 않고, 제가 풍족히 나눠드릴 만큼 많이 가진 것은 글 밖에 없기도 하고 해서, 이렇게 글에 제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저에게 큰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자 400은 저에겐 참 균형 잘 잡힌 완전한 숫자 같습니다. 마음을 겸허하게 지켜줄 만큼 소박한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힘을 잃고 절망하게 만들지 않을 만큼 풍성한 숫자. 제가 매일 열심히 최선을 다해 글을 써 나갈 힘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저에게 딱 필요한 마법 숫자입니다.


400은 사실 놀랍도록 큰 숫자이기도 합니다. 400명의 구독자님들을 우리 집에 초대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잠시 상상해 봤는데, 정말 미어터지는 일이 일어날 거란 걸 확실히 알겠네요. 400명의 관객이 있다면, 어떤 공연을 해도 마음이 든든할 것 같고, 400명의 단골손님이 있다면 어떤 가게를 열어도 무난한 운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0명의 구독자님들께서 제 글을 읽고 지체 없이 구독 버튼을 꾹 눌러주실 때의 마음을 생각할 때, 저는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 마음에 그 결정에 부합하는 글을 잘 쓰고 싶어 집니다. 매일 독자님들을 생각하면서, 좀 더 부지런히 글을 쓰고, 신경 써서 퇴고하게 됩니다.


한때는 독자를 너무 의식하는 것이 너무 나약한 마음은 아닐까 스스로 의구심을 품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깨닫습니다. 독자가 없이는 작가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요. 독자'수'에 너무 연연하고 마음 앓이를 할 필요는 없겠지만, '독자'를 의식하며 글을 쓰는 것은 당연한 글쓰기 과정임을요. 꾸준히 글을 읽어 주는 독자는 작가가 마음을 열고 오랜 시간 내면을 보여온 너무나 특별한 타인입니다. 나를 이렇게 잘 아는 타인이 내 주변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 가족과 절친 못지않게 내면의 거리가 몹시 가까운 그런 내면의 친구가 바로 작가와 독자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마지막 시간을 -아직 미국은 몇 시간 남았습니다- 저의 내면의 친구, 소중한 분들께 글을 쓰며 마무리하는 것이 저에겐 무척 의미 있고 행복합니다. 2020년 2021년 브런치를 하며 너무나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오래 기억에 남는 좋은 글도 많이 읽었고, 꾸준하고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 덕분에 제 껍질을 과감히 뚫고 나와 저의 본모습을 드러낼 큰 힘과 용기도 얻었습니다.


그런 특별한 관계를 소중히 여길 줄 알고 싶습니다. 내면의 긴밀한 관계를 잘 지켜가고 싶어요. 2022 새해에는 더 많은 소통과 교류가 있기를 바랍니다. 더 좋은 글을 쓰고, 더 가치 있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저 스스로가 더 많이 배우고 변화하고 성장해야 가능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저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나아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늘 따뜻하게 보여주시는 관심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의지와 노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저의 특별한 400분의 독자님들 모두에게 2022년 새해가 기쁨 가득한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시는 일들 모두 순조롭고 성공의 열매를 풍성히 맺으시기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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