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얼마나 오래 살았어요?

스토리로 배우는 영어: 스몰톡

by 하트온

바리스타가 멋지게 차린 카푸치노 두 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영주는 케이티와 마주 보고 앉았다.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더라, 영주는 며칠 전부터 머릿속에 정리해 둔 질문 리스트를 하나씩 꺼낼 참이었다. 그런데 케이티가 먼저 선수를 치고 나왔다.


"How long have you been living in this neighborhood?" (이 동네에 얼마나 오래 살았어요?)


영주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I've been living in this neighborhood with my husband for five years now. Before that, I lived on my own in the university area." (남편과 이 동네에 산지 5년 되었고, 그전에는 대학가에서 혼자 자취를 했어요.)


그러자 케이티가 물었다.


"What do you like most about living here?" (여기 사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잠시 뜸을 들이던 영주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이렇게 대답했다.


"What I like most about living here is the tranquility and safety. It's such a peaceful and secure place to be in. Compared to where I used to live in the college area, it was often quite noisy, especially at night, with a lot of drunk people." (여기 사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점은 조용함과 안전이에요. 여긴 정말 평화롭고 안전해서 살기 좋아요. 전에 살던 대학가가 정말 시끄럽고, 특히 밤에 술 취한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녔거든요.)


케이티가 바로 맞장구를 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I can relate to that. I used to live in Manhattan, New York, and it was so crowded and noisy. I'm so lucky I found this quiet neighborhood. Sometimes I forget I'm living in Seoul which is a big metropolitan city just like New York City."(저도 이해해요. 전에 뉴욕 맨해튼에 살았었는데, 거기는 정말 혼잡하고 시끄러웠어요. 이 조용한 동네를 찾은 건 정말 운이 좋은 거였죠. 가끔은 내가 뉴욕시처럼 큰 메트로폴리탄 도시, 서울에 살고 있다는 걸 잊곤 해요."


이번엔 영주가 질문을 한 번 해볼까 틈을 노렸다가 말했다.


"How do you like living in Seoul so far? Have you encountered any challenges or difficulties?"(지금까지 서울에 살아보니 어때요? 힘든 점은 없어요?)


그러자 케이티가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I've been enjoying my time living in Seoul so far. People here are generally very proficient in English and quite friendly, so I haven't experienced any major inconveniences. However, I do feel that my son, Todd, and I should start learning Korean."(서울에서 지금까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여기 사람들이 대체로 영어가 능숙하고 매우 친절해서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하지만 내 아들 Todd와 나는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야만 하지 않을까 느끼고 있어요.)


영주는 케이티에게 자신이 국어 교사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정기적으로 만나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칫 잘못 표현했다간 부담을 느끼게 할까 봐 선뜻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 건은 좀 더 생각을 해 보고 말을 꺼내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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