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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트온 Sep 24. 2023

 30번째 브런치북을 발간했습니다!

2023 하트온 브런치북 쇼케이스

어서 오세요! 브런치북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저는 지난 3여 년의 시간 동안 브런치 스토리를 통해 800개가 넘는 글을 발행하였고, 오늘 30번째 브런치북 <내가 믿었던 거짓말들>을 발간했습니다. 부모와 사회가 내 머릿속에 밀어 넣은 가치와 생각들이 이끌고 갔던 저의 못났던 내면에 대한 폭로와, 이후 변화 성장하는 과정을 모두 담고 있는 제 삶의 역사책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특별히 아끼는 책이 될 것 같아요. 그런 만큼 독자님들께서 이 책을 같은 마음으로 아끼고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브런치 스토리에서 매년 주최하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매년 응모를 해왔지만, 단 한 권도 채택의 영광을 누린 적은 없습니다. 매년 '실패의 쓴 잔'을 거듭 마셨다는 이야기지요. 그럼에도 저는 매년 브런치북을 만들고, 반드시 응모를 합니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공고가 나고, 그 기한까지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의 약 두어 달 시간 동안 느끼는 약간의 긴장감이,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데 상당한 활력소가 된달까요. 그래서 저는 매년 이 시기를 일 년 동안 써온 글을 정리하고 묶고, 새로운 책을 구상하는 그런 시간으로 삼고 있어요. 이 시기에는 사람들과 약속이나 모임도 다 취소하고, 애들 밥도 대충 해주고, 집은 먼지가 쌓여 난장판이 될지언정, 최대한 글쓰기에 시간을 할애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올해는 브런치가 '브런치 스토리'로 다시 태어나고, 여러 분야 '크리에이터'를 지정하고 변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컸고, 그런 상황에서 열리는 출판 프로젝트는 뭔가 여느 해 보다 그 열기와 진지함이 뜨겁고 진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기운 덕분에, 개인적으로 2년 전부터 기획하고 썼으나, 좀처럼 한 권의 책으로 묶기 힘들었던, <철학자는 아픔을 극복했다>도 완성해서 브런치북으로 묶는 쾌거를 누릴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지난 몇 년 간저의 독서와, 그 독서를 통한 철학과 문학 여정과, 여러 사상가 작가들의 삶, 아픔, 깨달음과 발견에 대한 저 나름의 통찰과 이해를 담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저는 저의 20대에 가장 큰 영향이었던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자기만의 방>을 다시 읽었습니다. 가을 단풍이 한창인 산책길을 울프 작가와 함께 걸으며 사색하고 그 생각들을 기록한 <자기 마음 집>도 두어 달 전 브런치북으로 묶어 발간을 했었습니다. 울프 작가의 오랜 마니아로서, 저의 어리고 미성숙하던 시절 내면 여정 가이드가 되어주었던 그녀의 저서 <자기만의 방>을 잇는 후속작 느낌으로 쓰고 싶어 시작한 <자기 마음 집>은 쓰면서 참 즐겁고, 동시에 대대적인 집청소 집정리를 하는 것처럼, 마음이 정결히 정돈되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독자님의 내면에도 그렇게 쾌적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의 정체성 리스트에 '작가', '교사'와 함께 꼭 '미니멀리스트'라는 이름을 넣는 편인 저는, 미니멀리즘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눈에 보이는 생활에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 라이프에도 미니멀리즘을 적용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매년 미니멀 라이프를 주제로 하는 브런치북을 이어 발행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발행하는 브런치북 중에 미니멀리즘을 주제로 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유용한 도구들>,  <미니멀리즘 그 다음엔?>이 가장 인기가 있더군요. 그 외에도 <내 삶을 바꾼 미니멀리즘>도 제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겪은 변화 성장 과정을 담고 있는 재미있는 책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 책들에 이어 2023년 7월에 <미니멀리스트의 사생활>이라는 브런치북을 묶어 발간했는데요, 이 책은 어언 10년 차 미니멀리스트가 된 저의 미니멀리스트로서의 고민과 사색, 10년간의 미니멀리즘 추구가 삶에 끼친 영향 흔적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올해는 '힐링 푸드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여기는 음식과 그 사연을 담은 <내 마음을 먹여 살리는 밥> 이라는 브런치북도 묶었던 경험이 참 좋았는데요, 그림 동화 작가 하지 님께서 책 표지 그림도 그려주셔서 더욱 의미 있는 브런치북이 되었습니다. 


저는 본업으로 영어 지도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항상 지도하는 학생들이 더 나아가 영어와 매우 다른 언어 문화권에서 훈련된 한국인이 어떻게 영어를 효과적으로 잘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저의 머리를 떠날 수는 없답니다. 언제나 영어와 함께 하는 영어 생활자로서 영어학습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기록해 두고, 기록이 모이면 브런치북으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영어를 알고 나를 아는 영어 훈련>이라는 책을 묶었었고, 올해 <스토리로 배우는 영어 I> 브런치북을 만들었는데, <스토리로 배우는 영어> 라는 시리즈로 계속 브런치북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끝까지 '2023 하트온 브런치북 쇼케이스'에 함께해 주시고 끝까지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독자님들의 삶에 문학이 주는 성장 의미 충만한 사색과 풍성한 행복감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이만 쇼케이스를 마치고, 더 좋은 글과 책으로 찾아뵙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끊임없이 보여주시는 관심과 지지에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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