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양육 5단계: 잠재의식 프로그래밍 - 미래 일기

[자아 양육서] 전문가 도움 없이 하는 자기 마음 치유법

by 하트온

잠재의식에 이상적 삶을 불어넣기


현주는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서 누가 올린 긍정 확언 피드를 보다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발견했다.


당신은 스스로 만들어놓은 심리적 감옥에서 살고 있으며, 당신 자신의 신념, 의견, 교육, 환경적 영향에 속박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당신은 습관의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이 늘 하는 대로 조건부 반응하도록 훈련되어 있다. (You are living in a psychological prison of your own making, and you are bound by your beliefs, opinions, training,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Like most people, you are a creature of habit. You are conditioned to react the way you do.)


자신이 기억도 할 수 없는 시절부터 '착한 아이'로 훈련되고 빚어진 모습, 빠져나오기 힘든 '착한 아이 전용 내면 감옥'을 정말 잘 설명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한 말일까 찾아보니, 죠셉 머피(Joseph Murphy)가 자신의 베스트셀러 저서 <잠재의식의 힘 (The Power of Your Subconscious Mind, 1963)>에 기록한 내용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죠셉 머피에 대해 더 검색을 해 보니, 그는 1898년 아일랜드 출생으로 작가이자, 심리학자이자, 교회 성직자로서의 독특한 조합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자기 계발 이론을 확립하였고 평생 활발한 연구 집필 활동을 한 사람이라고 나와 있었다.


죠셉 머피가 남겼다는 말을 곱씹으며 현주는, 이런 말을 한 이 사람이 자신의 책에 그 감옥을 탈출할 방도를 설명하고 있지 않을까, 자신이 원하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현주는 죠셉 머피가 60년 전에 쓴 <잠재의식의 힘>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너무 궁금해서 그날 당장 서점으로 달려갔다. 놀랍게도 그 옛날에 쓰인 책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날 저녁부터 죠셉 머피 책을 몇 페이지씩 쭉 읽어나갔다.


죠셉 머피 작가는, 우리 내면의 잠재의식을 '보물 창고(Treasure House)'라 불렀다. 그는 이 잠재의식이 우리의 생각, 행동,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가치관과 신념을 형성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현실과 경험을 조작할 수도 있는 엄청난 힘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잠재의식이 중요한 만큼, 자신의 내면을 긍정적으로 프로그래밍해서 그 무의식적 토대가 우리 자신을 치유하고 원하는 목표 달성 및 신체 건강과 행복, 성공을 이루어주며, 불필요한 두려움이나 공포 불안, 부정적인 신념과 습관들을 제거하는 일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이 책은 또한 '미래 일기 쓰기'라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원하는 결과를 미리 달성한 것처럼 자세하게 서술함으로써, 잠재의식이 목표를 실현하도록 내 마음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는 거였다.


다음 날, 어제 본 긍정 확언 인스타그램에 죠셉 머피의 다른 명언이 올라왔다.


당신이 꿈꾸는 이상적 삶을 상상해 보라. 그리고 이 이상과 함께 살아가라. 이 이상이 당신의 상상력을 사로잡게 하고, 이 이상이 당신을 신명 나게 설레게 하라!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지배하는 그 이상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Picture your ideal in life; live with this ideal. Let the ideal captivate your imagination; let the ideal thrill you! You will move in the direction of the ideal that governs your mind.)



현주의 10년 후 미래 일기 + 자아 양육 일기


내면아이 미래 일기: 어느덧 내 나이도 40을 코앞에 두고 있다. 친구들은 이제 청년기가 다 지나갔다고 앓는 소리를 하지만, 나는 지금 내 나이가 참 좋다. 오랫동안 왜곡된 가치관의 영향으로 결핍 가득한 우울한 인생이라는 비관적 염세적 사고관에 갇혀 스스로를 혐오했던 시절이 있었다. 10년 전 자아 양육 일기를 쓰고, 나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나는 그 지독히 어두운 우물 속에서 빠져나왔고, 이후 내 인생은 180도로 변했다. 지난 10년의 시간은 잃어버렸던 나를 찾고, 내 길을 찾고, 내가 정말 살고 싶었던 삶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여기, 모든 것이 충만하고 만족스럽고 내 삶이 뿌듯한 행복한 삶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고 있다. 내가 10년 전에 했던 일 중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끊었던 것이었는데, 그 일은 무엇보다 부모님을 정신 차리게 했고, 부모님은 현재 강한 태도로 당신들 노후 삶을 잘 꾸려가고 계신다. 한동안 갈등이 있었지만, 내가 사업에도 성공하고,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은 이후로 지금은 그저 내 아이들의 좋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셨고, 모두가 서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어떻게 사업에 성공했냐고? 내가 좋아하던 그림과 독서 글쓰기를 꾸준히 3년쯤 하고 났을 때부터, 나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표지가 마음에 안 드는 책들은 내가 책 표지를 다시 디자인해 보기도 했다. 그 그림들을 인스타에 꾸준히 올렸더니, 어느 날부터 북커버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각종 새로운 형식의 책 출판과 판매라는 비즈니스가 성황 하며 책 표지 이미지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는 시대 흐름 덕분이었다. 일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시점부터, 나는 뜻이 맞는 인재들을 고용해 회사를 차렸는데, 북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나는 언젠가 내 글을 직접 독립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출판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동안 써온 자아 양육 일기를 정리해서 벌써 5권을 시리즈로 출간했다. 나의 독립 출판 경험과 출판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우리 회사 방향을 조금씩 틀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 회사는 출판사로 거듭나, 지금은 책을 예쁘게 내주는 출판사로 제법 업계에 이름을 알리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처음엔 정말이지 별 기대 없이 시도한 것이었음에도,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정말 놀랐다. 우리 출판사 책을 좋아하고 사 모으는 마니아 팬층 지지를 받으며, 지금도 행복한 마음으로 계속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있다. 출판 사업을 시작할 때, 나는 예전의 나 같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의 나처럼 부모의 욕망에 눌려 자신의 꿈을 갈취당한 '착한 아이'가 마침내 자신을 찾고, 다시 살려낸 소중한 불씨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지자가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지키고 세워 낸 예쁘게 핀 야생화 같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일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그 노력이 정말 내 인생 최고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 회사에서 내는 책들이 주는 감동과 울림이 깊고 독특해서, 우리 출판사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생기고 있는 건지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매일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함께 꿈을 꾸고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삶이라서 나는 지금 이 시간의 삶이 참 좋고 만족스럽다.


엄마 자아: 너의 미래 일기를 읽으면서, 나는 내내 네가 참 자랑스러웠다. 너의 삶이 나아갈 방향을 정말 멋지게 그려냈어! 너의 힘들었던 삶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 가득한 한 편의 감동 스토리가 되도록 너의 미래를 잘 구상해 냈구나! 너는 네가 말한 대로 모든 바람을 다 이룰 거야. 네 삶은 세상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될 거고, 너는 점점 더 네 삶에 대해 만족감과 충만한 의미를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갈 거야. 네가 지금 그림 배우고, 글 쓰고 독서하는 모든 노력이 네 일기 속 내용처럼 꽃 피우고 열매 맺는 날이 분명히 올 거야. 그날까지 나는 너를 매일 응원하고 지지하고, 필요한 모든 뒷바라지를 할 거야. 너에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해 주고, 항상 너의 편 너의 팀이 되어 모든 일에 협력할 거야. 우린 한 팀이 되어 어떤 난관도 잘 이겨내고 많은 일을 이루어가자! 언제나 널 사랑하고 지지해!



현주의 변화


현주는 정말 매일 변화하고 있었다. 미래 일기에 썼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매일 꾸준히 하는 노력이 자신을 그곳으로 데려가고 있는 것만 같아, 아침에 눈뜨는 일이 설렘이라는 새로운 감정 경험을 하기에 이르렀다.


회사를 1-2년 안에 그만 둘 각오를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상하게 요즘은 회사에 출근하는 기분도 썩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이 현주를 태하는 태도가 점점 달라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곧 그만 둘 생각을 하고 잘 보이려 노력하지도 않고, 예전 그 착한 소녀처럼 '네네'하고 맞추지도 않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사람들이 마치 현주가 쌓아가고 있는 노력과 발전하고 있는 실력을 다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저 회사 미팅을 위해 발표 자료를 준비하면서, 그녀가 읽은 책의 내용을 발췌해 넣는다거나, 요즘 유행하는 베스트셀러 제목을 따서 캐치프레이즈를 만든다거나, 그녀가 그린 그림을 끼워 넣어 발표 자료를 흥미롭게 만들려고 조금 시도해 봤을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현주 씨가 요즘 문화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센스가 있다느니, 요즘 사람 답지 않게 인문 교양 지식이 깊다느니, 발표 자료를 눈에 쏙쏙 들어오게 잘 만든다느니 칭찬을 시작하더니, 다른 팀에서도 소문을 들었다며 아는 척 인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게 아닌가.

갑자기, 경영지원 홍보팀의 최고 훈남, 홍보 팀장이 미팅 한 번 하자고 문자를 보내왔다.




대문 이미지 출처: Pixabay (by JillWelling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