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미하엘 엔데 <모모> 중에서
올해는 어떤 시간들이 가슴에 남아 있을까?
살기 위해 뛰었던 가슴이 시간을 느끼기는 했을까?
느낄새 없이 지나간 것인지, 흘려보낸 것인지...
잠시 숨을 멈추고 뛰지 않는 가슴을 들여다본다.
사유의 시공간을 방황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