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one is coming for you

상처가 나를 통과하는 시간을 주기

by 헤더

오늘 하루

행복하기로 선택하는 것이 죽기보다 어려웠던 적이 있는가.


마음이 따가워서

맑은 하늘이 무겁게 느껴지는가.


나의 상처입은 마음이

때로는 상대방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나의 아픔이

억울하고, 화가나는 얼굴을 바라보며

오로지 나의 몫일 뿐임을 깨닫는가.


무심코 집어든 책에 적힌 말이 하필

'No one is coming for you'이기도 하는가.


오늘 나의 긍정이

상대방과 공명하지 않을 때

보이지 않는 이별을 결심해 본 적 있는가.


이젠

돌아갈 곳이 없을 뿐임을

다시 깨달을 때가 있는가.


그래도

박박 찢긴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가.


살아낼 뿐인가.




날카로운 진리를 받아들이기는 왜 이다지도 힘든지요.


사실은 나를 '상처입히려드는'사람은 없다는 것,
내 감정은 나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

사실은 나를 구하러 오는 영웅같은 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때로는 지독한 고독함에 몸부림 치게 됩니다.


그래도 나는 오늘을 살아냅니다.

아무도 오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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