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권
읽었다. 비록 정성껏 집중해서 읽었다고는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올 해의 마지막 한 달이었지만... 그레도 읽었다. 읽으려 했다. 문장을 쫒아서 단어에 숨듯. 사실은 바라던 단어를 찾고 문장에서 답을 구하려는 듯. 다른 시간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달은 책과 그 옆에 언제나 이것이 있었다는 것. 향초... 심지를 태우면서도 불꽃을 피우려는 그것과 함께 내내 읽었다.
기분이 좋아지려 했다. 향초와 책과 아주 조용한 식탁 위에서의 나는 조금은 괜찮은 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감사했다. 모든 시간들이 생각해보면 배움의 순간이고 배운다는 건 한층 더 성숙해진다는 것일텐데. 아직도 그 성숙이라는 벽 앞에서 쪼그라들기 일쑤다.
그렇지만 이렇게 배우고 익히려 한다... 그러고 싶어진다. 생경한 자신의 재발견을 통한 늦은 성장통에 부끄럽고 초라하고 참 못났다고 스스로 생각되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그런 나를 조금 더 너그럽게 이해해보려 한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어도, 이미 충분히 괜찮은 자신이라는 것을. ..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
운이 복리처럼 쌓이는 사람들의 습관 ★★★
내일을 위한 내 일 ★★
행복의 정복 ★★★★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
평온 ★★★★
말하다 ★★★★
뜻밖의 화가들 ★★★
내가 사랑한 화가들 ★★★
그림은 위로다 ★★★
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 ★★★
가까이하면 상처받고 멀어지면 외로운 고슴도치들에게 ★★
소마 ★★★★
사랑의 기초 (연인들 / 한 남자)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바퀴벌레 ★★★★
그리고 곧
2021년의 책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 해가 지나갔다. 이렇게. 또한 언제나처럼 어느새. 그러니 더욱 알게 되는 것이다. 시간은 기다림 없이 충실하게 흐른다는 것. 그것이 시간의 힘. 위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