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권
늘 달력 한 장을 조용히 넘기면서 '뭐 하며 지냈지'라는 생각을 한다. 4월은 도대체 뭐 하며 지냈던가 라는 자문을 하게 되는 것이다. 워킹맘의 한 달은 특별할 것 없이 흐른다. 아이들과 등 하원과 출퇴근을 부산스럽게 아슬아슬하게 파이팅 넘치게 하면서 평일을 지내고 주말은 식구들 세 끼 차리다 보면 또 시간은 무심히 잘 흐른다. 그렇다고 거의 로봇(?)처럼 지냈던 것인가라고 생각하면 또 이렇다 할 좋은 기억이 다행히 없는 건 아니다.
일상 틈틈이 '뭔가 하며' 지냈다. 나로서는 새로운 형태의 글 도전이 있었고 기고 글이 처음으로 발행되기도 했고, 그로 인해 근력의 좌절(?)을 맛보고 개선해야 한다는 강력한 반성을 하기도 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었다. 지난달에 비해 우선 양적으로 KPI 초과 달성은 했으나 남는 책이 몇 권 없었던 듯싶다. 그래도 강력하게 남겨진 두 권 덕분에 한 달 감사하게 버텼던 것도 같다.. '공부할 권리'와 '돌보는 마음' 특히 돌보는 마음은 읽는 내내 정말 공감 많이 되더라........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
초라하게 창업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
NFT 미래 수업 ★★★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 ★★★★
믿는 인간에 대하여 ★★★★
시네마 토피아 ★★★★
낭만적 은둔의 역사 ★★★★
뭉크 씨 도파민 과잉입니다 ★★★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
아티스트 웨이 ★★★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
사적인 명화들 ★★★
눈 이야기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그림을 좋아하고 병이 있어 ★★★
영의 자리 ★★★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
카사노바 호텔 ★★★
얼어붙은 여자 ★★★
부끄러움 ★★★
사건 ★★★
마음에 없는 소리 ★★★
땀 흘리는 소설 ★★★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
비하인드 도어 ★★★
고르고 고른 말 ★★★
일기 ★★★
3기니 ★★★
헬프미 시스터 ★★★
영롱보다 몽롱 ★★
퇴사는 여행 ★★
이윽고 슬픈 외국어 ★★
4월의 기억이라 함은 열심히 읽었고 안 써지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 시간들이었다. 5월도 잘 지냈으면 한다... 잘 지내자고 생각한다. 요즘 모토는 그렇다. 아이들과 무탈하게. 큰 우울함 없이 잘 흘러가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