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권
새로운 한 해의 시작, 새벽 30분 러닝과 틈틈한 읽기를 유지하려 애쓰는 한 달이었다. 지켜졌냐며 자문해 보자면 반은 지켰고 반은 아쉽다는 자평을 내리며... 이번달 책은 '인생의 재발견'과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이 두 권의 책을 선택해 보았다. 자주 절망하는 나에게 그럼에도 종종 구원과 위로를 안겨준 고마운 책들이기 때문이겠다. 인생의 재발견은 '중년'에 대한 삶의 시절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깊은 계기가 되었고 , 강신주 선생님의 문장들은 늘 큰 힘이 되어 주곤 했는데 이번 인터뷰집 안에서의 문장들은 더더욱 날렵하게 깨어 있어야 함을 직시하게 만들어 주셨기에. 한 달의 말미에서 읽은 두 권 덕분에 소란스러운 1월이었음에도, 크게 좌절하지 않고 버텨낼 힘이 만들어졌다 생각된다..
운명의 과학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스카이 버스
기울어진 미술관
운의 심리학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주의력 연습
시녀 이야기
모던 테일
착한 여자 1,2
몸과 여자들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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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끝이 없고 글은 그만큼 숙성되는 시절인 듯싶기도 하다. 내내 '임시저장'에 둔 글 몇 편은 내게 말을 건네고 있는 것만 같다. 어서 세상 밖으로 자신들을 꺼내 달라고.... 미안한 주인 만난 나의 이야기들에게, 2월엔 더 미안해하지 않기를 소원하면서. 책 정리와 함께 2월은 다시 '쓸 결심'에 움직임을 더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