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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Dec 04. 2018

당신만의 파이낸셜 다이어리

편집되지 않은 마음을 여기에 남깁니다 (에필로그 편) 

안녕하세요. 90일만 쓰면 부자 되는 가계부, 공저자 헤븐입니다. 

어제까지 추가 에필로그 부분까지 모든 원고를 넘겼고 이제 인쇄한, 최종교가 들어간 파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많지 않은 책 작업이었지만 한 권 한 권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써 내려가는 시간은... 목차에 맞춘 내용을 채워 나가는 시간만큼의, 어떤 진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한가득 도사립니다. 

처음과 끝 이니까요. 
읽는 이와의 교감과 소통의 시작이 되는 프롤로그. 그리고 그 프롤로그 뒤에 오는 내용들을 거쳐 드디어 막을 내리고자 하는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독자분들의 공감을 끝까지 살려낼 수 있을까 싶은 작은 욕심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도 아니고 다이어리도 아닌 것 같은 이런 책은 무엇?
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쓰는 란이 꽤 많거든요. 처음 가계부 책 콘셉트 회의부터 디자인 기획에 모두 참여해서 아이디어를 직접 드렸던 터라. 이런 콘셉트의 책이 상업 출판 시장에서 과연 '먹힐까' 싶은 퀘스천은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만.

뭐 어떻습니까. 
팔려서 읽히면 참 감사할 것이고, 몇 주 서점에 깔리다가 그대로 서가로 꽂히게 되면 그 나름대로의 아쉬움이 있겠지만. 원고 작업하면서 저는 한층 더 성숙했고 성장했고 고민했고 생각했으며. 그렇게 한걸음 또 '나은 오늘'을 만들어냈기에... 정말 충분하게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편집되지 않은 마음을 여기 남깁니다. 
분량 상 컷 될 것이 약간 예상되어, 에필로그를 써 내려간 그 시간의 진심을 복기하며.. 





- 90일만 쓰면 부자 되는 가계부, 에필로그 - 

일상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마법 같은 선물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누군가에게는 벗어나고 싶고 지루하게 반복되는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생각의 차이 때문입니다. 어떤 특정한 생각을 만들어 내고 그 생각이 나의 행동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작은 행동들의 시작이 바로 습관이 되며 그 습관이 쌓아져 나의 ‘오늘’ 들을 만듭니다. 그 오늘이 결국 내가 곧 마주할 ‘내일’로 완성되고요. 시간은 이렇게 반복됩니다.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 분은 사실 없을 겁니다
‘90일만 쓰면 부자 되는 가계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해 나가시고 또 직접 써 보신 ‘친애하는 당신’께. 저는 에필로그를 쓰는 이 순간에도,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최소한 부의 세계에서는 말이죠. 나의 또렷한 생각(목표, 꿈 등)과 실행력 (투자, 실천, 방향성) 이, 시간이라는 마법과 만나게 되어 선순환될 때 ‘부의 추월차선’을 선물해줄 수도 있다는 것을요. 믿지 못할 일은 결국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제가 사실 그렇게 살았고 여전히 그렇게 살아보고 있습니다
막연했던 꿈이지만 그것이 디테일한 실행과 만나 20대에 1억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꿈은 진화되었고 실행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현재는 부채 없는 땅과 집을 가졌고 자산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경제적으로는 나름대로 불안하지 않은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좋았던 적만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저도 그 누구보다도 진한 고통과 힘들었던 시간이 존재했고 그 덕분에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꿈’을 말이죠. 쓰면서 바라고, 그 바라는 장면을 계속해서 써 내려갔던 것 같아요. 그것이 결국 오늘 이렇게 바라던 모습과 비슷하게 닮아 있는 집에서. 세 번째 책의 에필로그를 적고 있는 ‘나’를 만들어준 것 같기도 하고요.

가계부를 쓰고 싶다는 마음속의 바람이 일어나셨다는 건 

물론 단순히 ‘좀 더 잘 살고’ 싶은 막연한 바람에서 시작한 작은 실천 일지도 모릅니다. 시작은 좋습니다. 손뼉 쳐 드리고 싶어요. 다만 여러분께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가계부를 단순히 적는 것이 아니라 그 가계부 안에서 늘 ‘왜’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붙여서 자신만의 부자의 기준, 그리고 내 자산의 흐름이 얼마큼 와 있고 앞으로 어디에 언제 사용되기를 원하는지를 지속해서 생각하면서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뚜렷하게 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기 시작하면 실행력에 가속도가 붙고 좀 더 디테일한 전략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니까요.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 
76세에 그림을 시작해서 5년 만에 개인전을 열고 100세에 화가로 널리 이름을 떨친 미국의 화가  모지스 할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당장 맞닥뜨린 현실이 버거운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이런 도전의 긍정적 메시지는 여전히 ‘불가능’으로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결국에 도전해서 변화를 이루고 그 변화 속에서 결국 성공이라는 지점까지 도달해 나가는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는 것을요. 

오늘 나의 기록들이 바로 오늘의 당신이고그 오늘의 당신은 지금 내일을 그려내고 있다는 것을
믿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소한 이 페이지를 읽고 계실 ‘90일만 쓰면 부자 되는 가계부’를 완독하고 직접 써 내려가 주신 친애하는 당신의 가계부가 부디 선순환되기를 바랍니다. 




12월 17일 출간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초판은 화이트로. 중쇄부턴 블랙 양장본으로 된답니다. 


중쇄를 찍어서 여러분께 블랙이안에 담긴 이야기로 찾아뵙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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