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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Feb 04. 2020

내가 가진 무형자산을 유형자산으로 연결시킨다.

부의 확장 

인생이란 타고난 무형자산과 자기 계발된 무형자산을 

유형자산으로 치환해나가는 과정이다. 


- 부의 확장 - 




책을 덮고 무시 못할  '위기'를 느끼고 말았다. 

'난 뭘 할 수 있지'를 끝없이 고민하는 요 근래라서 그랬던 걸까. 두 저자의 '목적' 은 나에게 완벽히 적중했다. 또한 나 같은 위기감과 동시에 어떤 뜨거움을 느낀 독자분이셨다면 더더욱 마찬가지리라. 대체되기 쉽지 않은 지속 가능한 '부의 확장과 유지'를 여전히 꿈꾸는 나는 이 책 덕분에 조금 더 절실하게 '나만의 방식'을 찾아내야겠다는 생각에 속도가 붙는다. 



부의 확장, 천영록, 제갈현열, 다산북스, 2020.01.08.




책은 자본주의가 만든 연결망 안에서 '나'라는 사람의 생각과 요령에 따라 '부'의 길은 확장된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메시지는 결국 '무형과 유형의 결합'이다. 즉 내가 가진 '무형 자산 (기술, 관계, 인맥, 신용 등등)' 들을 '유형 자산 (현금, 부동산, 달러, 금, 차 등등) '으로 '연결' 시켜내야만 '부'라는 것이 따라오고 확장되어 더 큰 부를 누릴 수 있다는 것. 지극히 공감했던 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영향력을 확장시켜서 그것을 선순환시키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부자'의 세계로 진입한다는 것을. 편안 것을 찾으면 그렇게 편안하게'만' 안주하게 도지만 위험이 도사리는 정글 속으로 그럼에도 나아가려는 사람은 리스크를 머금고서라도 나아간다. 큰 실패를 맛보는 사례도 생기겠지만 그 말은 반대로 큰 성공도 따라온다는 반증 이리라. 




돈은 거미줄처럼 세상에 연결망을 만들어놓았다. 누군가에게는 보이는 연결망이 누군가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누군가는 그런 것 따윈 세상에 없는 것처럼 살아간다. 누군가는 살아 '남기고' 누군가는 그저 살아 '가는' 것이다. 


살아남기는 사람들, 즉 돈의 연결망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적재적소에 자원을 배분하는 데 능하다. 자신을 중심으로 사람들과 노하우, 지식과 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움직여야 가장 유리할지 생각하고 행동한다. 


오늘의 나는 어제 행동의 결과다. 수없이 많은 과거의 내가 이어져 오늘의 나를 만든다. 내 주머니에 1억 원이 있다면, 분명 과거의 내가 무엇인가를 했기 때문이다. 내일의 내 주머니에 1억 원이 있길 원한다면 분명 오늘의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이 간단한 연결을 우리는 매번 무시한다. (중략)

부자들은 내일의 나를 사랑한다. 미래의 자신과 심리적으로 친하다. 투자란 내일의 나에게 선물을 보내는 행동이다. 오늘만큼이나 소중한 내일의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니 준비를 할 수밖에 없고, 치밀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부터 일반인과의 차이는 급격히 벌어진다. 




세상은 결국 '연결' 된 자에게 운을 주는 것도 같다.  '단절' 이 아닌 '연결' 된 자에게.



생각해보면 1억에서 10억을 넘기고 그 숫자에 공 하나 더 붙이든가 앞 숫자를 확장시키려는 이유는

선명한 목표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선명한 그 목표에 닿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라는 주의로 살았고, 그것이 10년 동안 습관으로 변했기에. 한편으로 '자유'에 대한 갈망도 적지 않았고 소위 '파이어족'이라는 마인드로 살았던 20대와 30대 초반을 기억한다. 그리고 나는 현재 30대 후반과 앞으로 곧 도래할 마흔 이후의 삶을 조금 더 치열히 구상하는 중이다. 그러하니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연말부터 잠시 동안의 '침체'로 안주하려는 나를 발견했기에. '이 정도만 되었다'라는 생각을 사실은 적잖이 해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싶어서. 




자유를 얻는 속도가 다른 그 무엇보다 중요한 때문에 파이어족은 우선 덜 소비하고 많이 모은다. 한 해의 저축액이 내가 반노예 상태의 삶을 살아야 하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이 모을수록 자유는 빨라진다. 또한 은퇴 후에 쓸 소비액 자체를 줄인다. 흥청망청 한 삶에 빠져 있을수록 노후에 연 소비액을 높게 산정해야 하고, 그럴수록 자유는 멀어진다. 자유가 가장 시급한 목적이라면 사치를 위해 자유를 희생할 여유가 없게 된다. 


투잡을 포함하여 과외 수입이나 사업을 일으킬 고민을 하고 부동산이나 펀드를 포함한 적극적 투자를 검토하고 레버리지와 네트워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나는 그 방법의 중심에 연결이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시간을 누군가를 위한 일이 아닌, 자기 스스로 계발한 부의 연결망에 투여할 수 있다면 FU 머니를 반드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돈이라는 족쇄에서 언젠가 자유로워지겠다는 강렬한 의지와 목적의식이 있다면 죽어 있던 연결 세포들이 살아나게 된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시대에 적응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당신이라는 가치를 세상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고민하는 습관을 서둘러 가져야 한다. 어쩌면 장래에는, 오직 그것만이 '일'이라 불릴지도 모른다. 




어제는 준비 중인 사업 계획서 양식을 살펴보다 갑자기 심장이 좀 쿵쿵 뛰기 시작했다. 

좋은 두근거림과 동시에 굉장히 불안한 두근거림이기도 했다. 왜 그랬을까 싶다만 갑자기 1억 모으려 갖은 애를 쓰던 예전의 뜨거움이 그리워져서 그랬나 보다. 뭘 몰라서 더 단순하게 내던질 수 있었던 '나'의 모습이 그리워서. 이도 저도 재지 않고 앞만 보려 했던 내가 생각나서. 약간의 셀프 연민과 그리움이 돋아났던 걸까, 아니면 쌍둥이들과의 등 하원 길의 '현재의 나'가 생각나서 그랬던 걸까. 이유야 어찌 되었든 나는 조금 더 이 마인드만을 떠올리려 했다. '죽을힘으로 덤비자'라는 독기를 품어야 결국 이 냉정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꽃'이라는 성과를 피워낼 수 있는 것이기에. 




비웃음을 감내하며 당신의 생각들을 연결하여 그리고 있는가. 실패를 빠르게 반복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는가 어느 것이 되어도 좋다. 그게 누군가의 방법이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연결의 가치를 깨달은 당신이 그 가치를 운용하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하다는 자각 그 한 가지다. 


연결은 분명 돈이 된다. 세상의 수많은 가치들은 지금도 당신의 연결을 기다리며 잠자고 있다. 연결은 분명 강력한 경쟁 무기가 된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숭ㄱ 모델이나 사업 가치를 만들어줄 수 있다.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돈에 대한 막막함이 줄어들면 삶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진다. 돈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연결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심이다. 


무형자산 중에서도 개인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개인의 임금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가령 당신에게 특정한 기술이 있어서 앞으로 30년간 최저임금보다 매년 1천만 원을 더 벌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 기술은 3억 원의 추가 수익을 만들어줄 수 있는 실질적 가치가 있는 셈이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지만, 누구도 빼앗아갈 수도 없는 확실한 자산이다. 당신의 유형자산이 오늘 모조리 사라져도, 낯선 해외로 이주하더라도, 직업을 당장 잃어도 당신의 수익을 어느 정도 보장해줄 수 있는 자산이다. 



오늘의 나는 언제나 내일의 나를 그리워한다. 그 내일의 나가 내가 바라는 '나' 이기를 생각하면서....



책을 다 읽고 노트에는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과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적어 보았다. 

외국어, 작문력, 출간 경험, 강박증적인 정리력, 편집증적인 메모력, 가끔 무식한 실행력, 10년 이상의 일터라는 사회 경력, 각종 문서 활용력, 나름의 강의 경력으로 인한 구술력, 기타 적지만 지지자 인맥... 냉정하게 쓰인 텍스트를 보고 있자니 그 할 수 있는 것들 중의 반은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것이더라. 반대로 하고 싶은 것과 (비즈니스 영역)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다행히도 나만의 '색깔' 이 담긴 구상들이었고 이것을 무기 삼아 '실행'이라는 엄청난 녀석만 조금 더 현실로 끌어당겨보기를 바랐다. 책을 읽고 난 이후 사실은 위기만 느꼈던 게 아니라 이 '실행'의 절실함과 속도가 다분히 필요하다는 '자각' 마저도 해냈으니 이토록 '고마운' 이야기를 지금 만났음에 참 감사한 새벽이 아닐 수 없었다. 




사업이야말로 거의 모든 분야의 무형자산과 거의 모든 분야의 유형자산이 연결되는 그야말로 부의 연결의 꽃이다. 하나의 사업을 시작해본다는 것은 연결의 모든 것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같은 시간을 투여한 다른 행동에 대하여 배우는 점이 많다. 


성공한 사람들은 제아무리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그 내면 어딘가에 이런 독기가 있다. 유유히 미끄러지듯 성공한 사람들은 예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독기가 없는 사람은 첫 실패에서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봤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도 오기를 가지고 죽어도 해보겠어 하는 끓어오르는 마음이 있어야 자기가 원하는 것을 관철한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사실 '돈'이라는 건 그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운'의 영역이 무시하지 못하고, 다만 그것에조차 '안티프레질'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과 세상 돌아가는 것을 직시하고 해석할 줄 아는 '혜안'을 얻는 것은 투자의 세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늘 생각하는 편이다. 결국 작가들도 말씀해 주셨듯이 '더 적은 시간과 더 적은 노력'을 통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는 이들이 자본주의에서의 '위너'가 될 수 있기에. 매우 간단한 논리지만 우리가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왜? 의외로 우리는 절제하지 못하고 (여러 면에서) 한편으로는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기에.

소위 '네트워킹'이라고 가장한 각종 모임에 에너지를 나도 모르게 빼앗기기 쉽기에.  지난달 분당 내 '빡독' 행사의 미니 강연에서도 은근 강조했던 나의 발언은 다름 아닌 '절제'였다. 여전히 이 '절제'라는 덕목은 '지속 가능한 부'를 만들어 주는 아주 튼튼한 초석이 된다고 믿고 있다. 결국 절제 없이 쌓은 부는 사상누각에 불가하다는 목소리를 과연 몇 분이나 기억해 주셨을는지 모르겠다. '하루 10분 엄마의 돈 공부'에서도 가장 강조하고 싶었지만 초보 작가라 문장력이 후달려서 쉽지는 않았을 뿐이지만 진심은 전해졌으리라 생각해볼 뿐이다. 





신용이라는 무형자산이야말로 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핵심이라 생각한다. (중략) 신용은 남의 돈이나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는 무형의 한도로 자본주의 사회를 설명하는 핵심이다. 금융이야말로 신용의 유통업이다. 


네트워킹의 잘못된 사례는 친분 도모를 위한 동호회 등에 너무 오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각종 모임에서 네트워킹으로 무장한 그저 그런 사람들 간의 시시껄렁한 자리에 목숨 걸고 참여하는 사람이 진짜 많다. 그 안에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정보들을 얻는다 생각하고 자신의 가장 깊은 고민을 상담한다. 마음의 위로는 될지 모르겠지만 실속은 없다. 


수많은 마케터들의 최면에 홀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유 있게 쳐다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것이 바로 절제의 최고 가치다. 우리가 무형자산의 하나로서 절제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특히 자기 자산을 사용하는 것을 절제할 수 있다는 말은 자기 자산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통제를 통해 자산이 모이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 그럴 때 성취감은 물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권력'이라는 재력의 본질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뭐든 '과잉의 시대'라서 결국 절제할 수 있는 자만이 잘 생존하고 또 성장할 수도 있다고 본다.




결국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용기' 다. 

새로운 발걸음, 새로운 환경, 새로운 연결을 향해 나를 내던져야 한다. 아울러 무턱대고 낙관이 아닌 전략적인 긍정을 무기 삼아 어설프고 아주 작아서 보이지 않아도 그 첫 발을 떼낼 수 있는 한 걸음을 내내 생각해봤다. 그렇게 걸음을 묵묵히 그러나 뜨겁게 걷다 보면 기회라는 녀석이 저기 보이지 않는 모퉁이에 서 있다고 '짠' 하고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라고. 동화 같은 환상조차도 상상하니 기분이 좋았다. 반대로 그 상상을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든 보이고 말겠노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잠시 어떤 장면에 나를 소환시켜 버리고 말았다. 



당신을 언젠가 개업식에 초대하겠노라고. 

루프탑에서 다시금 북 콘서트를 열고 키즈 라운지에서는 한때 나와 같은 고통(?)을 수반한 양육러들에게 마음껏 책과 이야기와 먹을 것들을 같이 공유하는 '나'를. 이토록 여전한 '꿈'을 죽이지 않은 내면의 고통은, 결국 현재의 나를 성장시키고 있으리라 믿고 오늘을 나아가 본다. 조금 더 속도를 높여서, 뜨겁고 절실하게 달아오른 채로..




새로운 장소에 가려면 오르막길을 감수해야 한다. 그 지리람, 인내, 절제, 아픔, 외로움, 고통들마저도 다..






https://www.instagram.com/p/B8F_Zm0l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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