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권
많이 읽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예전에 먹어 해치울 듯한 양에 비하자면) 대신 재독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볼 수 있겠다. 나심 탈렙을 다시 완주했으며 그래서 잠시 잊고 살았던 '아!' 하는, 마치 뇌가 진정한 세계를 향하여 다시금 열린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드디어 마이클 샌델 교수님의 책을 읽을 수 있었기에. (오래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메시지가 한가득이다..) 어디 그뿐인가. 읽는 책들 모두 나쁘지 않았다. 실패하지 않은 독서를 했다는 나름의 자부심은 이렇듯 사람의 사기를 독려시킨다. 의욕이 고갈된 상태에 빠져있다 할지언정. 이렇게 한 달의 책을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을 걸어본다.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무쓸모 한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해?
그럴 리가. 이걸 봐. 네가 읽은 것들을. 이야기들을 찾으려 했던 너를 기억해 내...
라고...
이 분야 이 책은 사실 모두를 꼽고 싶었다. 그 정도로 뭐 하나 같이 실패하지 않은 건 없어서 너무 감사하다. 다만 굳이 선택해보려는 행복하고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 이 세 권을 꼭... 꼽고 싶어 진다. '운'에 대한 내 생각에 거침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아서. 운이라는 인생의 '변수'를 우리는 너무 간과하고 산다. 그리하여 능력주의와 우월주의, 그로 인한 '혐오' 와 '차별' 이 일어난다 생각하기에...
스킨 인 더 게임 ★★★★
안티프래질 ★★★★
통섭과 투자 ★★★★
좋을 대로 하라 ★★★
작가란 무엇인가 ★★★★
그대 영혼을 보려거든 예술을 만나라 ★★★★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
정여울의 소설 읽는 시간 ★★★★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
웨이 아웃 ★★★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 ★★
피버 드림 ★★★★
이거 보통이 아니네 ★★
시간에 멈춤은 없다. 멈추는 건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을 살아가는 '나' 일 뿐이라면.
주어진 시간에 미안해서라도 잘 흘러가 보겠다는 일념이 앞선다.
남겨지는 기억과 기록들을 떠올리면 또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4월의 끝 앞에서
5월을 상상한다. 그 시작부터 왠지 모르게 두려운 기대감과 불안한 설렘이 공존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