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하늘을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며,
왜 나는 날지 못할까
자유롭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습니다
저 높고 높은 푸르른 바다를 헤엄치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내 가슴에 씨앗을 품었습니다
어느 날,
대지 위에 곧게 뻗은 나무 한 그루를 보았습니다
푸르른 이파리들이 바람의 결을 따라 움직이고
향긋한 풀내음은 내 코를 간지럽힙니다
굳건히 자리 잡은 나무는 견고해 보였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태풍이 와도
씨앗을 심어 열매를 맺고야 마는 곳은
바로 이 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나도 그 땅 위에 서 있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나는 계속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