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육아를 할때 가장 중한 것이 뭔데?

엄마의 행복한 마음

by 미니멀리스트 귀선
육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스러운 아이도 든든한 아빠도 아니다.

바로 엄마의 마음이다.


엄마의 행복이 가정의 평화를 불러온다.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육아에서도 살림에서도 티가 나기 마련이다. 엄마의 마음이 편안해야 아이도 아빠도 가정의 화목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녁 밥상 위에 사소한 반찬 하나라도 자기 전에 책 한 권 읽어주는 일도 엄마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야 더 기쁜 마음으로 차려주고 읽어줄 수 있는 것이다.

엄마 마음이 힘들 때는 사소한 일이라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매일 읽어주는 책이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아이에게 읽어주는 자세가 달라진다. 읽어주기 힘든 마음으로 읽으면 곧잘 티가 난다. 아이도 엄마도 읽는 내내 불편하다.


살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는 날이면 작은 설거지 그마저도 신경이 쓰인다. 요리를 좋아하지만 밥해먹는 일이 힘들 때가 있다.


아이만 위하고 남편만 신경 쓰다 정작 가장 중요한 나(엄마)를 살피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육아와 살림의 힘듦은 몇 배로 힘들어다.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라디오에서 사람은 저마다 동굴이 필요하다고 했다. 라디오를 들으며 혼자 격하게 공감을 했다. 동굴이 필요하다는 말은 자기만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동굴이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엄마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는 결코 혼자가 될 수 없다.(워킹맘일지라도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루 24시간 아이 생각일 것이다.) 내 일상에는 항상 언제나 아이가 껴있다. 아이의 성장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다는 것은 경이롭고 정말 행복한 일이다.(가끔 속도 썩이지만) 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훗날 생각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려고 노력한다. 이 행복한 시간 속에는 순간순간 힘듦도 들어있다.


그래서 어떻게?

결코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마음 챙김이다. 동굴 속을 찾아야 한다. 가족을 두고 혼자 여행을 한다거나 엄마 껌딱지인 아이를 두고 나가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진짜 동굴로 들어가는 일은?)(tmi. 금요일 저녁 아이를 재우고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혼 남녀가 혼자 사는 프로그램인데 부럽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상상만 해본다.)


동굴은 꼭 장소가 아니더라도 내가 내 마음을 챙기고 돌볼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때 혼자만의 공간이 있으면 참 좋겠다만... 이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엄마 껌딱지 5살)

내 동굴은 집 안과 일터에 있었다.


집 안에서 동굴을 찾는 일은 바로 내 취미생활을 아이와 남편과 함께 하는 것이다. 아이와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만 맞추지 않는다. 종종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아이와 함께 한다. 내 취미는 (한때) 베이킹이었다. 빵을 좋아해서 전국 빵 맛집을 찾아다니는 일이 꿈 일정도로 빵이 좋아 베이킹을 시작했다. 어느 날 아이가 낮잠 자는 틈에 한동인 못 만들어 먼지가 쌓인 베이킹 도구를 꺼내 간단한 빵을 만들었다. 오랜만의 베이킹은 설렘이었고 희열을 느끼게 했다.(아이가 깰까봐 불안불안했다. ) 그날 오후의 육아는 왠지 모르게 가벼웠다. 빵 만드는 일이 내 동굴 속이었다. 그 뒤로 아이와 함께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아이도 빵 만드는 일을 좋아했다. 재료를 꺼내 섞고 직접 반죽하고 구워 먹으며, 각자만의 동굴을 함께 즐겼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로 인식하는 듯했다.


용기를 내어 내 취미를 가족과 공유해보자. 의외로 가족 모두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참고로 베이킹에 소질이없는 남편은 설거지를 맡는다.


두 번째 취미이자 로망은 아이와 함께 각자의 책을 읽는 것이다. 그 공간이 집이든 카페이든 도서관이든. 책을 좋아한다. 책을 읽으며 육아를 배웠고 마음을 달랬고, 위로를 받았다. (책은 평생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도서관은 내 동굴이다. 모유수유가 끝나고 첫 자유부인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찾은 곳은 바로 도서관이었다. 조용한 도서관은 마치 정말 밝은 동굴 속 같았다. 약간의 시간만 주어져도 유일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 함께 가면 더 좋은 곳. 그런 장소를 만들자. 나만의 힐링되는 장소를 만들면 잠시 다녀오는 것만으로 내 마음을 챙길 수 있다. 양손 가득 빌려 온 책은 덤이다. 육아를 하다가 빌려온 책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육퇴 전까지 열심히 달릴 수 있는 힘을 준다.


엄마의 마음 챙김이 중요하듯 아빠의 마음 챙김 또한 중요하다. 힘들겠지만 아빠의 마음 챙김도 신경 써주자.(이건 나에게 하는 이야기)


아무튼!

겪어보니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내 마음이었다.

너무 애쓰지는 않고 편안하게 육아할 수 있게 먼저 내 마음을 챙기는 일을 기억하자. 동굴은 꼭 장소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된다. 만의 동굴을 꼭 만들어 모든 엄마들이 행복하게 육아를 했으면 바람이다.(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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