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미니멀 라이프
나는 책 욕심이 참 많았다.
작가의 TMI
'나는 전집을 안 사기로 했다.'
책 육아에 대한 로망이 있다. 내가 책을 사랑하였기에 내 아이도 책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길 바랐다. 이 세상 모든 전집을 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아이가 책에 관심을 보이면 이 책이고 저 책이고 사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분리수거장에서 버려진 새 책 같은 전집들을 주워오게 되었다. 아직 아이에게 시기는 이르지만 너무 좋은 내용들의 책이었다. 그 책들은 3살이 된 지금 아이가 읽고 있다. 하지만 50권의 책들 중 아이가 좋아하고 읽는 책은 몇 권 되지 않았다. 더 어릴 때도 마찬가지였다. 관심 있고 좋아하는 몇 종류의 책들만이 너덜너덜해져 있고 나머지는 거의 새 책인 것이다. 분리수거장의 버려진 전집도 상태가 좋은 걸 보니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지금도 아이의 책은 거의 중고로 사는데 대부분의 책들이 상태가 좋았다.
우리 아이는 전집보다는 낱권의 책을 자신이 직접 고르면 더 잘 읽었다.
나는 이제 전집을 사려고 노력하기보단, 아이와 도서관에 자주 가려고 노력한다.
작가의 TMI
실내 자전거에 로망이 있었다.
■우리 집에 불필요한 물건과 작별하는 방법
1. 지역 중고장터 (ex. 당근 마 x, 지역 중고나라)
나는 지역 중고나라를 많이 애용한다. 특히 아이 물건은 시기별로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자주 바꿔줘야 하기에 깨끗한 물건을 버리기에 너무 아깝다. 중고나라에 저렴한 가격에 올리면 금방 팔린다. 같은 지역이라 거래도 시간 맞추어 편한 시간 때에 할 수 있다.
2. 지인, 가족에게 드림
지역 중고나라에 올리기 전, 지인한테 혹시 필요하냐고 먼저 물어본다. 상자에 잘 뒀다가 지인들에게 드림하면 서로 좋다. 지금 아이 옷들은 지인 언니에게 물려받은 옷이 거의 80%다. 아이 옷들 같은 경우에는 한철 입고 못 입기에 물려받고 물려주면 좋다.
3. 기부
상태가 좋은데 지인들도 필요 없고, 지역 중고나라에도 잘 안 팔릴 경우, 박스에 모아서 아름다운 가게나 아파트 안에 있는 공동 육아터에 기부한다. 나는 시기 지난 책들을 모아 갖다 드렸더니 감사하다고 아이 선물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