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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ven헤븐 Jan 01. 2022

빠르게 변하는 시대, 적응할 수 있을까

시대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왜일까요?


그동안 살아왔던 방식대로 살 수 없는 환경을 갑작스럽게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지 벌써 3년이 되어가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한 달 뒤면 괜찮아지겠지, 사스나 메르스처럼 반짝 이슈가 되었다가 잘 지나가겠지.'


한 달이 지났는데 괜찮아지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합니다.


'세 달 정도면 잡히겠지.'


아니네요?


'그럼 6개월?'

'1년?'

'백신이 개발되었으니 2021년 연말에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강력한 거리 두기를 하면서 안정이 좀 되어가나... 싶으면 터지고, 

괜찮아지나... 싶으면 또 터집니다.

몇 나라만 괜찮다고 괜찮은 것도 아니죠,

이 바이러스는 확산과 변이도 빠르네요.

코로나에 익숙해졌나 싶었더니 이제는 전쟁과 경제 위기까지.

앞으로도 이름이 다른 어떤 재난이 다가올지 알 수가 없고, 기대 수명은 길어졌습니다.


안정된 삶에 대한 막연한 희망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언제라도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어. 그럴 때를 대비하여 집에서도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런데 여기서 삶의 격차가 확 벌어지게 되었어요.

매일같이 인터넷에 접속하여 회사 업무뿐 아니라 일상의 대부분을 해결하던 사람들은 수월하게 적응했는데요, 저같이 대면 일처리를 좋아하고 온라인 사용이라 해봤자 '검색과 문자 보내기'만 할 줄 아는 사람한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어요.

그동안 골치 아파서 안 하던 온라인 거래도 해야 했고, 대체되지 않는 일거리도 찾아야 했습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나요,


검색하기와 문자 보내기 기술을 터득해 놓은 것이 마중물이 되었어요.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검색했어요.

집 안에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공짜로 질 좋은 강의를 들을 수가 있었어요.

e-book 도 구매해서 읽을 수가 있었고, 홈트레이닝, 엔터테인먼트,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코 시국 소소한 일상까지 방구석에서 학습이 가능했습니다. 

정말 검색하면 다 나왔어요. 그래도 모르겠으면 댓글을 달거나 오픈 단톡방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어요. 

저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내가 있는 어느 장소에서든,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저보다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고, 온라인 생태계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조차 하는 고민이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

문을 닫고 휴업해야 하는 사람들,

코로나 증세 때문에 격리해야 하는 사람들,

연로하신 부모님 등등


사람들의 강제 집콕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필연적으로 생활의 방식을 바꿔야만 했어요.

뉴 노말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납니다.


아날로그식 삶을 고수했던 저는 필연적으로 디지털 세상과 접속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여러 플랫폼에 콘텐츠를 발행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투성이고 실수도 많이 합니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습니다. 그저 블로그에 짧은 글 하나 올릴 수 있었던 저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해 보려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용기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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