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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ven헤븐 Jan 13. 2022

메타버스, 함께 할 수 있는 조력자를 만나자


앞의 글에서는,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메타버스'라는 요~상한 단어 안에는 난생처음 보는 신기술 투성이에, 생소한 용어 때문에 진입 장벽이 있긴 하지만 가능성은 더욱 많아졌으니 '되고 싶은 나'에 대한 꿈을 실컷 꿔보자고요.



살아갈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어요.


90의 나이에도 화가가 되고, 작가가 되고, 여행을 갑니다. 


아직 살아있으니까 무엇이든 되려고 꿈꿀 수 있고, 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저자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출판 수오서재 

발매 2017.12.16.




       


약해지지 마 2

저자 시바타 도요

출판지식여행

발매 2015.05.10.




            


  

오늘은 그다음 이야기, <함께 할 수 있는 조력자를 만나자>입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꿈을 펼치지도 못하게 싹을 밟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보다,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고 서로 돕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이 훨씬 낫지요. 


어차피 결과는 반반이에요.



달성하느냐, 못하느냐.



달성을 못해도 협력한 사람들과 이만큼 성장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또는, 깨끗하게 포기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라 달성은 못했지만 프로젝트가 종료되어도 보람찹니다.


그만둘 때까지는 끝이 아니라며 방법을 찾고 다시 힘 내보자 용기를 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아이디어가 막 나옵니다.



그런데 시작하기도 전부터 못하고 안 되는 이유만 갖다 주며 사기를 꺾는 사람들이 있어요.


전문가가 아닌 경우도 많고, 전문가여도 본인이 그 일에 대해 성공한 경험이 없죠.


'내가 다 해봤는데 그건 절대로 안된다.'


그 말도 그 사람 입장에선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러면 다른 대안을 찾고 제시해야 하는데 그러지를 않아요.


같이 주저앉아 하소연을 한바탕 늘어놓고 '살던 대로 살자, 사는 건 원래 힘들고, 죽지 못해 사는 거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살아있는데 죽은 삶이죠.


자신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교묘하게 듣는 사람의 심리를 조종하는 사람도 있죠.

'나는 할 수 있지만, 너는 과연...?'

이 또한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으로서 걸러내야 합니다.

함께할 조력자를 잘 선택하여 꿈을 이뤄나가는 일은 참 좋은 인생공부가 됩니다.


저는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고 서로 돕는 사람들'하고 일하겠어요.


죽기 전 까진 사는 것처럼 살고 싶거든요.



요즘엔 정말로 이 조력자를 만나기가 수월해졌어요.



당장 인터넷 검색창에 본인의 관심사를 검색하면 수많은 선배님들, 고수님들, 동지들이 튀어나옵니다.


게다가 그분들의 채널에 자신의 일상과 경험을 공유해 놓았어요.


바로바로 댓글이나 DM을 보낼 수도 있고, 오픈 단톡방에 들어가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죠.


궁금하면 물어보고, 또 내가 아는 것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물론 포장된 정보만으로 그 사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현실에서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 아니던가요,


내가 그 사람과 함께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생각을 다 알 수 없고, 어떤 사람인지 꿰뚫어 볼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또, '그 사람을 안다'라는 것이 정말로 아는 것이 맞을까요?


사람은 여러 조합에 의해 변합니다. 모임의 성격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상대방이 또는 그 모임이, 현재 나와 조합이 잘 맞느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나의 수준과 상태를 잘 알아야죠. 


처음부터 '나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아마 죽을 때까지 '나에 대한 탐구'를 해야 할 지도요, 계속 변화하니까.


도움을 주고자(또는 받고자)하는 데도 잘 이해가 안 되고 어렵거나, 시간이 안 맞거나, 내 버젯과 맞지 않는 등, 조건이 부합되지 않는 경우가 계속되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안 맞는 거예요.


어떤 단계이든 나에게 온 것이라면 필요한 단계입니다. 안 맞아서 떨어져 나가도 내가, 또는 상대방이 준비되면 다시 만나요.


아는 만큼 보이지요. 아무리 고급 정보와 기술을 알려줘도 내가(또는 남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관계가 이어지기 힘듭니다.



요즘은 정보의 홍수시대죠,


자기만 아는 정보인 것 같아도 조금만 검색하면 다 나오는걸요.


그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요리할지가 더 관건이에요.


정보가 하도 빨리 바뀌니까 오히려 나 혼자만 알고 있는 것보다 같이 나누고 협력하는 것이 그 판의 파이를 키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는 경쟁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 작은 플랫폼 안에서 여러 명이 뜯어먹을 걸 생각하면 먹을 것이 별로 없죠. 경쟁합니다.


그런데 플랫폼은 계속 생겨나고 있어요.


소비자의 취향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입맛에 맞춘 뷔페식당에서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만남이나 모임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관계가 아니다.'



물리적인 인간관계도 한계가 있기는 마찬가지죠.


제 주변엔 메타버스나 NFT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요.


잘 안다 해도 매일같이 그 사람하고 만나서 제 낮은 수준에 맞는 대화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또 그 사람과 항상 그 사람의 관심사만 얘기할 수도 없고, 공통 주제를 고르고 골라 타이밍 딱 맞게 얘기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다들 각자 삶의 모양과 속도가 다릅니다.



회의할 때 많이 답답해본 적 있으시죠?


분명히 하루 종일 붙어있고 같은 목표를 갖고 같은 장소에 모여 있는데 뭔가 진척이 안되잖아요.


물리적으로 같이 있고, 같은 목표가 있다고 해서 척척 내 마음과 항상 맞아떨어지고 내 꿈의 조력자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모두 하고 잘 지낼 수 없고, 모두 하고 영원히 갈 수 없죠.



만약 어리바리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면, 다른 곳에서 내가 그런 위치가 되었을 때 또 큰 도움 주면 됩니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그와 비슷한 사람들과 만날 수밖에 없어요.



'좋은 사람'이 된다는 뜻은 누구에게나 허허 웃으면서 호의를 베푼다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한계를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몰입하여 결국엔 그것이 두루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소용이 되게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내가 아는 만큼 최선을 다해 사용하고,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과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기로 해요.


결국엔 내가 아는 것을 가르쳐줄 수 있을 때 진정한 내 것이 되고, 또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일 진정성 있고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혼자 있을 때에도 강하고 단단한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단단합니다.





저는 영화 빅 피시를 좋아합니다.





       


감독 팀 버튼

출연 이완 맥그리거, 알버트 피니, 빌리 크루덥, 제시카 랭, 헬레나 본햄 카터, 알리슨 로먼, 마리옹 꼬띠아르

개봉 2004. 03. 05. / 2021. 05. 12. 재개봉




빅 피시에 나오는 아버지는 황당한 꿈속 같은 얘기를 해댑니다.


주인공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얼마나 힘차게 태어났는지 엄마 뱃속에서 뿅 하고 튀어나와 병원 복도를 총알같이 미끄러졌다고 얘기하지요.


아버지가 젊은 시절 어머니와 연애했던 이야기는 어떻고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란색 꽃밭에서 원래 약혼자였던 운동선수와 쌍코피 터지도록 싸웠던 이야기는 영화 속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합니다.


모험을 떠났을 때는 거인도 만나고, 샴쌍둥이도 만나고, 미스터리 마을에서 마녀도 만납니다.



이 이야기들이 진짜인지 아닌 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일상은 무료하고 먹고사는 데 바쁘죠.



자신의 일상에 환상과 흥미를 추가할 수 있다면 삶이 더 맛있어질 거예요.


맛있는 음식은 함께 먹으면 더 좋고요^^


앞의 브런치 글을 읽어보시고 어떤 사람이 되기로 꿈꾸셨나요?


주변에 그 꿈을 응원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나요?


혹시 없다면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모임이 자신의 꿈을 향해 협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요즘엔 1인 기업도 많고, 자신의 SNS 채널에서 채용 공고도 하더라고요.


꿈꾸는 그 길을 먼저 가신 선배님들 동지들과 함께 연결됩시다.



※ 조심해야 할 가짜 조력자가 있습니다.


1. '자신만' 이 일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는 사람


2. 먼저 뭘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


3. 은밀하게 진행하자고 하는 사람


4. '너한테만' 알려준다, 잘해주는 거다라고 말하는 사람


5. 약속을 이랬다 저랬다 바꾸는 사람


6. 딱 꼬집어 얘기할 순 없지만 뭔가 만나고 나면 기분이 나쁜 사람


7. 같이 있으면 아이디어가 솟고 힘이 나질 않고 그 반대가 되게 만드는 사람


8. 오직 핑크빛 희망만 있고, 잘 못 될 경우는 1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





오늘은 <함께할 수 있는 조력자를 만나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저는 글을 쓰면서 온라인에서 만난 여러 분들이 떠올랐어요.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데도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칭찬하고 격려해주고 자신이 아는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그 마음만큼 삶도 관계도 쭉~ 풍성하시길 맘속으로 응원합니다.




다음 글에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세 가지 습관>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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