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강사의 무심한 배달일기

(126)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

by 명중호


무심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무한도전> 재방송이 눈에 들어왔다.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 유재석과 박명수가 서로의 캐릭터를 바꾸어 하루를 살아보는 내용이었다. 방송 내용 중 유재석의 과거에 관한 소회를 듣는데, 글자 한자 한자가 가슴 속을 파고 들었다.


“제가 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닙니다. '말하는 대로'란 노래를 이적씨하고도 했지만, 사실 세상에 대한 불만, 왜 난 안될까? 그리고 늘상 나보다 잘되는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


“근데 인생을 좀 살다 보니깐, 또 이게 사실 뭐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이 잘되니깐 네가 행복한 것이냐? 행복하게 생각을 하니깐 네가 일이 잘되는 것이냐?”


“굳이 물어보신다면 저는 후자입니다. 내가 행복하다,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진 이후로 사실 기가 막히게 일이 잘되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유재석이 했던 또 다른 인터뷰가 생각났다. 지금은 국민MC가 되었지만, 오랫동안 무명으로 메뚜기의 세월을 곱씹었던 유재석의 가슴저린 소원을 기억해냈다. 마침 갈무리해 둔 것이 있어 옮겨본다.


“자기 전에는 예전부터 참 많이 기도했어요. 하는 일마다 안되고 방송이 어긋나고 했을 때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제게 개그맨으로서의 기회를 주신다면, 소원이 이뤄졌을 때 초심을 잃고 이 모든 것이 나 혼자 일구었다고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때는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큰 아픔을 받더라도 저한테 왜 이렇게 가혹하게 하시냐고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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