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5일 - 봉쇄된 아파트 출입구

배달노동자의 교육학 수업

by 명중호



아파트 출입구를 봉쇄해 놓았다. 들어갈 때 카드가 있든, 비밀번호를 알든 해야 한다. 나올 때도 마찬가지다. 동호수를 누르는 패드도 없다. 일일이 전화를 하고, 또 들어가는 동에서 세대 호출을 해야 한다. 이중삼중 보안이라는데, 그럴거면 배달은 왜 해먹나 모르겠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브라질, 베네수엘라 비스무리해진다지만, 이런 거 가지고 후진국 흉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장치들이 여기 사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존감과 자신감이 넘쳐나게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비싼 아파트 사는 만큼이나 마음의 평수를 넓게 가지고, 여러분들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해커스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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