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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K. 216

by 꽃뜰


대학교 3학년 때쯤이었을까? 이대 앞 커피 집인데 그때로서는 매우 생소한 싸이폰 식으로 거창하게 커피를 대접받는 곳이었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 K와 함께 였다. 음악도 신청할 수 있는 그곳. 나의 친구는 거침없이 적어내려 갔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나는 잘 모르는 곡이었다. 들어봐. 굉장해. 그렇게 싸이폰을 통해 똑똑 떨어지는 커피와 함께 드디어 우리의 신청곡이 나왔다. 잘 모르는 나에게도 빵 빠 빠바 바바 바빠 무언가 경쾌하면서도 속이 다 후련해지도록 통쾌하게 울려 퍼지는데 멋지다. 그렇게 포옥 빠져 들었다.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난 그때가 생각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wA_BsFvYxY



모차르트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Leopold Mozart)는 유명한 바이올린 선생이다. 볼프강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태어나던 1756년에는 바이올린 교본을 출판하기도 한다. 그의 엄격한 훈련으로 모차르트는 35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한다. 그러나 바이올린 협주곡은 단지 5곡이다. 그것도 잘츠부르크에 머물던 1775년 4월부터 12월까지 겨우 8개월 동안에 만들어 과연 천재구나 소리를 듣는다.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고도 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이 3번이다.




Wolfgang Amadeus Mozart

-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K. 216


I. Allegro

II. Adagio

III. Rondeau. Allegro


Hilary Hahn, violin

Stuttgart Radio Symphony Orchestra Gustavo Dudamel, conductor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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