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헉. 깜짝이야. 그가 느닷없이 방으로 들어오며 자자는 통에 빨리 오늘치를 올리려고 종목들 사진 작업을 하고 있던 나는 화들짝 놀라 화면을 아래로 촥 내렸으니 그가 내 곁에 올 때는 완전범죄. 나의 노트북엔 브런치 홈페이지가 떠 있었다. 오늘 밤에 끝내야 하는데. 흠... 난 할 일이 좀 있어. 먼저 자. 하기에는 이미 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각. 그리 급하게 노트북으로 할 일이 무어 있다고 생각하겠는가. 그래 자자. 들키지 않기 위해 아무 일도 안 하는 듯 노트북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완성해야지. 새 장이 시작하기 전에만 마치면 되니까. 하고 잠이 들었다가 새벽 5시 반에 깼다. 흠. 이젠 망설임도 없다. 후다닥 일어나서 푸아 푸아 세수. 준비 완료. 이제 재빨리 써서 올리면 된다. 9시까지 시간은 많다. 그런데! 하 왜 꼭 이리 바쁜 때 그런 게 눈에 들어올까. 설거지 한 것들을 올려놓은 건조대가 그릇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저걸 제 자리에 놓아야지. 그러다 보니 곳곳에 먹다 만 컵들. 수거해서 설거지. 이것저것. 와이 안 들어오던 것들이 눈에 확? 마치 시험공부하려면 책상 정리부터 한다 할까. 쓸데없는 것들이 꼭 무언가 시간이 급해지면 관심을 끌고 행동을 하게 한다. 그렇게 난 제대로 일어난 이 귀한 새벽시간에 악수를 두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빨리 서두르잣. 이 와중에도 난 파이팅! 을 외친다. 음하하하
나의 투자금액은 보기도 좋게 딱 천만 원. 55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자, 장 시작 전 시간이 많지 않다. 빨리 후다다닥 매일 하는 과정을 해보 잣. 생존자들 두루 룩 차트 감상하기.
SK하이닉스. 긴 음봉. 그러나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노 프라블럼. 패스.
삼성화재. 긴 음봉. 그러나 아직 5일선이 위에 있으므로 오케이.
현대차. 음봉. 그러나 5일선 위니까 괜찮아. 패스.
포스코. 올랐지만 음봉. 그래도 5일선이 위니까 나에겐 문제없음. 패스.
5일선이 위로 올라왔으니 자동 빵으로 매수! 오케이. 잘했쓰.
삼성전자. 음봉이지만 5일선이 위에 있으니 오케이!
현대모비스. 음봉이지만 5일선이 위에 있으니까 내가 할 일은 없음. 패스.
한국전력. 갈 길이 바쁜데 와이 음봉. 하 그래도 5일선이 위에 있으니 걱정을 말자. 파이팅.
SK텔레콤. 음봉이 많아지고 있다. 5일 선도 꺾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오케이. 패스.
KT. 음봉. 이날 음봉이 꽤 많구나. 거의 모든 종목이 음봉이다. 에구. 그래도 5일선이 위에 있으니 오케이.
신한지주. 요것도 음봉. 그러나 5일선이 위에 있으니 오케이.
LG전자. 요것도 음봉. 푸하하하 가격이 올라도 음봉. 그래도 5일선이 위에 있으니 오케이. (어젯밤 하다 못해 오늘 일봉을 찍으니 어제 저장한 것들과 다른 모습이다.)
휴. 장 시작 전에 끝냈다. 서둘러 올리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