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주식투자 삼성전자 KT 매수

오늘 같은 날 노트북이 말썽이다. 엄마가 혹시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하여 로그인하여 신청해보려다 이것저것 받으라는 것만 실컷 받아놓고 결국 신청도 못했다. 아이들이 없는 상황에선 그 모든 게 힘들다. 그런데 저녁때 겨우 짬을 내 글을 쓰려니 전에 같지 않게 브런치에서 차트가 안 올려지고 옮겨지지도 않고 영 이상하다. 혹시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 그래서 아침에 깔았던 별거별거를 몽땅 제거하고 해본다. 그래도 잘 안된다. 멀리 있는 아들들이 매우 그립다. 할 수 없이 핸드폰으로 캡처한 사진들을 몽땅 노트북으로 직접 옮겨 올려 본다. 이젠 제발 돼야 할 텐데. 제발. 

사진 1: 나의 총 투자금액 천만 원 중 그 반으로 하고 있는 현물 주식. 500만 원 원금에 4만 원 정도 손실이다. 3시 20분에 눈을 부릅뜨고 뒤져본 결과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삼성전자와 KT다. 대충 백만 원어치씩 정도를 계산하여 샀다. 총 매수금액 두 개 합쳐서 182만 원. 오케이, 얼추 백만 원어치씩들 된다. 어떻게 20일선을 뚫고 올라왔는가 구경해볼까?

사진 2: 오늘 매수한 종목들. 총 매수 금액이 182만 원이니 하핫 나도 이젠 얼추 계산이 된다. 푸하하하

사진 3: 나의 총 투자금액 천만 원 중 그 반으로 하고 있는 선물 주식. 500만 원 원금에 58만 원 정도의 손실이다. 와우. 레버리지가 크니 손실도 크다. 이 손실은 모두 LG전자 때문이다.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가기에 아무 생각 없이, 난 기계니까. 기계는 생각 안 하니까. 그저 원칙대로 매도했을 뿐이다. 헉! 그런데 오늘 빵! 그야말로 빵빵빵!!! 거대한 양봉을 만들며 위로 솟구친다. 헉! 어떡하지! 그런데 아무리 두 눈을 부릅뜨고 보아도 5일선은 아직 20일선 아래 있다. 어쩌라고! 어쩌긴? 간이 콩알만 해져도 난 매도인 채로 있어야 한다. 5일선이 아직 아래 있으니까. 그러니까 이 원칙은 어쩌면 돈을 버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금년 말까지는 가 보리라. 파이팅!!! 실패를 두려워않으리. 와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니까. 실패할수록 성공할 테니까. 푸하하 하하하 웃긴다 나도 참! 참참! 참참참!!!

삼성전자. 맨 왼쪽 일봉 사진에서 보이는감? 5일선이 빵 뚫고 20일 선위로 올라서는 것을. 가격 불문 종가에 매수!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하니까 가격 손실이 꽤 크다. 그래도 할 수 없다. 크게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난 내가 정한 원칙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오케이 파이팅. 주봉 월봉 모두 보랏빛 5 주선 5개월 선이 위로 있는데 내가 두려워할 것이 무엇이드뇨. 파이팅!!!

KT 일봉을 보시랏. 삐죽 20일선 위로 고개를 내민 5일선.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위로 가면 매수할 뿐이야요~ 그래. 잘했어. 파이팅!!! 난 원칙을 지키는 여자 아니! 난 원칙을 지키는 기계. 그래. 파이팅! 푸하하하

 

SK텔레콤. 긴 양봉으로 긴 음봉을 대응하는구나. 어쨌든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니 내가 다른 걸 생각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그저 난 매수 유지를 하고 있을 뿐. 

SK이노베이션. 5일선 위에서 여유 있게 다시 올라가고 있다. 매수 유지! 하하

LG전자. 하, 나의 효자종목에서 불효자 종목으로 변해버린 것. 저렇게 긴 양봉이 나왔는데도 5일선은 여전히 아래 있다. 그래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아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와이? 난 기계니까. 5일선이 위로 올라와야만 매수가 가능한 아무 감정이 없는 기계니까. 내일쯤은 쑤욱 위로 올라가겠구나. 그러나 난 모른다. 예상은 하지 않는다. 올라가면 그때 행동한다. 그래. 기죽지 말자. 파이팅!!!

<사진:시애틀의사진잘찍는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