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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l 15. 2020

남편몰래주식투자 LG전자 또 빵빵~

언니~ 이익을 챙겨요. 반이라도 챙겨요~ 


LG전자의 선방에 어서 수익을 챙기라고 함께 산행한 동생들이 난리다. 왜 좋은 수익을 내고도 그걸 챙기지 못하느냐고. 손해 나길 기다려서 매매하느냐고.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그러나 나는 노노노! 이렇게 쭉쭉 뻗는 주식에 왜 손을 대? 하락을 어디까지 할지 그 끝을 알 수 없듯 상승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거야. 아니, 난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기 전엔 절대 안 팔아. 나의 똥고집에 작은 애 학교 다닐 때의 엄마들 그러나 나보다 모두 나이가 작아 동생이라 부르는 그녀들은 나보고 고집불통이라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금년 말까지는 나의 지극히 단순한 원칙을 지켜가며 매매할 것이다. 파이팅!



사진 1: 드디어 선물 주식이 기염을 토한다. LG전자가 빵빵 오르니 현물 주식에선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수익이 순식간에 생긴다. 백만 원 정도를 투자했더니 천만 원 투자로 되어 수익이 빵빵하다. SK텔레콤은 영 수익을 못 내고 있다. 좀 더 매수에 신중하도록 하자. 


사진 2: 현물 주식이다. 15만 원 정도의 손실이다. 한 종목이 오늘 탈락해 생존자는 네 종목뿐이다. 


사진 3: 산에 있으면서도 3시 20분이 되자 긴장한 결과 난 SK이노베이션의 5일선이 20일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오는 걸 확인한다. 그렇다면? 탈락! 동시호가에 매도 주문을 낸다. 그리고 123,500 원에 체결된다. 가격은 중요치 않다. 얼마에 샀는지 기억조차 못한다. 다만 내가 아는 건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도했다는 것뿐! 더 이상 알 필요도 없다.  


캬~ 기막히게 뻗어가는 모습. 여기에 손을 대라니! 하하 물론 그대로 상승하는 법은 없고 아래로 출렁출렁 조정받으며 가겠지만 난 손 못 댄다. 5일선이 내려올 때만 매도한다. 요건 당분간 매수 유지. 


보이는가? 분홍빛 5일선이 연두색 20일선 아래로 삐죽 고개를 내밀었다. 어제도 근처까지 와 열심히 보았지만 아직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었다. 그러나 오늘 확실하게 밑으로 내려온 것을 확인한다. 장중에 들여다보고 있는 게 아니므로 3시 20분 동시호가에 확인하고 매도 주문을 낸다. 파이팅.                                                                                                                                         


일봉 주봉 월봉 모두 5선이 20선 위에 있으니 걱정 없음! 매수 유지! 오케이. 파이팅! 헤헤 



빵빵! 아, 얼마나 멋지게 올라가는가. 비록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리라. 빵빵 전 고저 뚫고 올라가기를. 파이팅!



빵! 올라서 신나게 매수했던 종목. 그 이후로 그야말로 빌빌거리고 있다. 그래도 아직 5일선이 위를 유지하고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가느냐만 눈 부릅뜨고 지켜본다. 이 또한 파이팅! 하하                                                       

5일선이 위! 이리 꼬불 저리 꼬불 굴곡을 지으며 점차 위로 향하고 있으니 잘 따라가 보자. 아무리 그래도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오면 그땐 가차 없이 탈락이다. 탈락! 파이팅!

<사진:시애틀의사진잘찍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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