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주식투자 현대모비스탈락

엉엉 울고픈 심정이다. 정말 수익이 나면 챙기는 어떤 원칙을 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 꼭 수익을 냈다가도 5일선이 내려가길 기다려서 매도하니 수익을 다 날려버린다. 음. 10프로씩 수익을 챙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난 거의 10프로씩은 수익이 났던 것 같은데. 10프로 수익을 목표로 매도를 걸어두고 체결되면 끝. 다시 5일선이 내려갔다 올라가기를 기다려서 매수. 그러나 그렇다면 많아야 10프로 수익인데 그건 또 아니지 않은가. 제대로 추세가 만들어지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데 말이다. 그래. 좀 더 좋은 방법은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일단 금년말까지는 이렇게 해보자. 파이팅!!!

사진 1: 선물 주식. 언니~ 수익 났을 때 챙겨~ 동생들 말을 듣지 않고 고집 피우다 수익을 고대로 반납하고 있다. 150만 원 이상 났던 수익이 4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에고 고고. 5일선이 올라가 매수한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도 조정을 받는 통에 수익이 말쌈이 아니다. 아흑. 아니 아니 슬퍼할 거는 없어. 원칙은 지켰으니까. 나의 원칙을 지키는 한 난 슬퍼할 거 하나 없는 거야 내가 못한 게 아니니까. 원칙이 잘못된 거라고 해도 금년말까지는 해보고 바꾸는 걸 결정하자구. 파이팅!!!

사진 2: 현물 주식. 생존자 딸랑 두 개. 추정자산이 482만 원이니 18만 원 정도의 손실이다.

사진 3: 오늘 현대모비스 탈락 장면이다.

그림을 잘 보면 어제 이미 아주 코딱지만큼이지만 5일선이 아래로 내려온 것 같다. 왜 깊이 안 봤을까? 어제는 그냥 붙어있는 걸로 보였고 그걸 확대해볼까 할 때 남편이 나를 불렀고 에잇 붙어있을 거야 하고 내버려 두었더니 오늘 확실히 내려간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확실하게 내려간 게 보이는데 매수를 유지할 순 없지. 탈락! 어제 잘 보고 탈락시켰다면 수익을 좀 챙길 수 있었을 것을. 다음부턴 좀 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기로 하자.

그리하여 붙은 듯 보이는 이 종목. 이번엔 눈을 동그랗게 뜰뿐만 아니라 크게 확대해봤다. 아직 5일선이 살짝 위에 있다. 간당간당 붙어있게 되었다. 생존!!! 그러나 언제라도 20일선 아래로 고개를 내밀면 어김없이 탈락이다. 단디 혀! 푸하하하

조정을 받으며 가야 탄탄하게 가지. 그냥 오르기만 하면 그건 허당이야. 푸하하하 이렇게라도 마음을 달래며. 여하튼 아직 5일선이 위에 있으므로 까딱읍다. 파이팅!

월봉을 보면 하염없이 내려가는 중이거늘. 왜 이런 종목을 택했을꼬. 다음부턴 월봉도 올라가고 주봉도 올라가고 일봉도 올라가는 걸 고르자. 월봉이 내려가고 있으니 이렇게 힘없이 고꾸라지지. 그래도 여전히 5일선이 위에 있으니 내 너를 어여삐 여겨 아직은 탈락시키지 아니하노라. 생존!

캬~ 신나게 올라간 만큼 신나게 내려오고 있다. 그러니까 이럴 땐 언니~ 수익 나면 일단 챙겨~ 하는 동생들 말을 들었어야 하는 것만 같다.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금년 말까지는 나의 원칙대로 간다. 내려가면 어쩔 수 없다. 탈락이다. 만약 이걸 주봉으로 한다면 한 번의 탈락도 없이 여전히 매수를 들고 있는 건데 음 이럴 땐 주봉을 참고해야 할까? 5 주선과 20 주선이 충돌할 때 행동개시! 모 그래야 할까? 그러나 그건 너무 길다. 그래 일단 일봉으로 해보는 거다. 자꾸 이것저것 의심하지 말자. 바꿔도 금년 말에 한다. 파이팅!

<사진:시애틀의사진잘찍는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