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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Mar 02. 2019

오늘은 숫자 5까지만!

오늘은 숫자 5까지만!

일단 숫자를 알아두면 얼마나 넉넉한가. 그래서 난 언제나 숫자를 먼저 기억하려 애쓴다. 태국어는 기본적으로 성이 있다. 5성 즉 같은 단어라도 5개의 높낮이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니 발음을 직접 듣지 않고는 태국어를 제대로 공부하기 힘들다. 그러나 어쩌랴. 우선 눈으로 익혀두고 그리고 나중에 현지에서 들어볼 밖에. 이미 공부한 안녕 감사 응 아니 싸왓디 컵쿤 차이 마이 차이 요거 외웠으니 이젠 숫자 도전이다. 잊으면 어떠랴. 다시 외우면 되지. 새카맣게 까먹어도 여행 갈 때 다시 들여다보면 되지. 그래도 이렇게 관심 갖는 것 자체가 이미 태국어 반은 했다 쳐도 될 것이다. 시작은 반이니까 헤헤 파이팅!!! 


1 능  2 써엉  3 싸암  4 씨  5 하 


요렇게 딱 5개만! 발음을 최대한 맞춰볼까? 1 능 요런 걸 제1 성이라 하는데 약간 힘을 빼고 짧게 아래로 능!  2 써엉 요런 건 제4 성인데 처음엔 내려가다 중간에 올린다 리드미컬하게  3 싸암도 써엉과 마찬가지로 제4성으로 굴곡 있고 리드미컬하게  4 씨 요것은 맨 처음 1 능과 같은 제1 성 아래로 툭 아주 짧게  5 하는 제2 성인데 하! 하! 뭬라! 하! 위로 쭉 올리며 짧게. 못된 여자가 기막히다는 듯 내뱉을 때 하! 뭬라! 하듯이 쭉 올리며 짧게 하! 


어제 꺼 안녕 감사 응 아니 싸왓디 컵쿤 차이 마이차이 거기다가 오늘 숫자 12345 능 써엉 싸암 씨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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