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주식투자 포스코 포스

by 꽃뜰

서울에서 어제 막차를 타고 내려오는 통에 너무 피곤해서 요걸 못 올리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해야지 하고 무조건 잠을 잤는데 하이고 이렇게 늦게까지 곯아떨어져서 자게 될 줄이야. 시간이 얼마 없다. 오늘 장 시작하기 전에 후다다닥. 그런데 큰일 날뻔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남편이 정확히 몇 시에 도착하느냐고 묻기에 그냥 대충 아 밤늦게 거의 12시 다 될 걸 하다가 그래도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려고 기차를 확인하니 아뿔싸! 어디에도 예매된 열차가 없다. 모지? 난 분명 오늘 막차 타고 간다고 이야기도 다 했고 예약했는데 왜 없지? 아니 이게 웬일? 곰곰 생각해보니 돌아오는 걸 예매한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에고. 너무 급하게 결정된 나들이라 좌석이 없어 올라가는 열차표 구하기에 온 힘을 쏟다 보니 돌아오는 표 예매는 아예 까맣게 잊었었는가 보다. 하이고. 그래도 그렇지. 세상에. 자리가 평일에도 꽉꽉 만석인 이 곳. 화들짝 놀라 후다다닥 뒤져 겨우 예매한다. 열차 타기 한 시간 전이다. 흐유. 만약에 자리가 단 한 개도 없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열차 타러 가서야 알았으면 또 어쩔 뻔했는가? 어떻게 그렇게 철석같이 믿었던 일이 그럴 수 있을까. 하이고 가슴 철렁했던 순간이다.



이쯤이면 괜찮은 수익인데 일단 수익을 챙기고 볼까? 수익률이 20프로 육박이면 괜찮지 않은가? 아, 어떻게 할까? 그러나 수익을 챙기는 확실한 원칙이 아직 없는데 (솔직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주식시장에만 코를 박고 있기엔 너무 억울한 가을이다. 이 멋진 계절엔 무조건 나가야 한다. 그러니 주식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푸하하하) 함부로 덜렁 나올 수도 없다. 자, 일단 대 원칙대로만이라도 가 보자고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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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점을 또 찍었지만 음봉이기에 살짝 불안하긴 하다. 그래도 샬롬 작가님 말대로 포스코 포스 대단하다. 하하 가뿐히 올라앉은 음봉이니까 신경 쓰지 말자. 그러나 길고도 긴 음봉이 나올 땐 생각해보기로 하자. 굴곡의 모양상 이제쯤 내려와서 파도타기를 해야 아름다운 곡선이 될 것 같기도 한데. 그 정도의 조정은 받아들이기로 하자. 그래. 다시 나의 대원칙을 복창하자고!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뚫고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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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테크놀로지. 나와 익숙지 않은 종목. 여전히 속을 썩인다. 그러나 이미 들어왔으니 5일선과 20일선의 꽝! 충돌이 있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아직 그래도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기에 매수 유지다. 이제 20일선 근처까지도 구경했으니 더 미련 갖지 말고 빵빵 올라가렴. 월봉이 저점을 찍고 올라가는 그림이라 그래도 기대를 해본다. 주봉의 5 주선이 여전히 20 주선 아래에 있는 것이 불안하긴 하지만. 어쨌든 파이팅! 5일선이 20일선 꽝! 충돌하여 뚫고 내려올 때까지는 그저 지켜볼 뿐. 오케이. 파이팅!!!


1604790163036.jpg (사진:시애틀의사진잘찍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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