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주식투자 오늘할일없음

by 꽃뜰

일주일에 한 번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영어를 한다. 영어를 잊지 않으려면 읽고 쓰고 말하고 듣고를 해야 하기에 실행하는 작은 노력이다. 함께 공을 치는 엄마가 서클에서 꼭 셋째 금요일엔 빠졌다. 인원이 부족해 총무인 내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딱 한 명 비는데 왜 자꾸 빠지느냐 함께 하자며 설득하느라 이 얘기 저 얘기하다 보니 그녀가 왜 빠져야만 하는지를 듣게 되었다. 우리는 남편 직장 동료 부부 서클 이기에 남편들이 들어있는 둘째 금요일 서클과 셋째 금요일 서클에 자동 빵으로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둘째 금요일은 서클에 함께 해도 셋째는 좀 자유로우니 빠지겠다는 것이었는데 그 이유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수업 때문이란다. 뭬라? 영어? 나의 귀가 반짝. 팔랑팔랑. 그래요? 한 명 구하러 나섰던 나는 만사 제치고 그곳에 따라붙었으니 푸하하하 여섯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가 교재를 놓고 예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자유롭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치. 말하기! 바로 이거야! 그렇게 난 그녀를 꼬시러 갔다가 도리어 내가 그곳에 남게 되었다. 끝나고는 모두 함께 티타임을 갖는데 오늘은 코로나 때문에 안에서 마시는 게 안돼 모두 헤어졌다. 코로나가 어서 끝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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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현물 주식. 60만 원의 수익. 음. 괜찮아.

사진 2. 선물주식. 10만 원 정도의 손실 중. 어서 올라가라.

사진 3. 선물주식 예탁금. 나의 손익 여부를 알 수 있다. 500만 원 투자금이다.



역시 20일선을 부딪고 빨갛게 올라서지만 커다란 양봉이 아니라 조금 조심스럽다. 그래도 여기서 빵빵 올라가 준다면 그림은 괜찮다. 두 눈 부릅뜨고 잘 지켜보자.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오는가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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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잘 올라가고 있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니 내가 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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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올라가지 않고 꼭 이렇게 굴곡을 그리며 올라간다. 적당한 곳에서 멈춘 것 같은데 어제 고점을 뚫고 다시 밀렸다는 게 조금 걱정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내가 할 일이란 아직 없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가면 매도할 뿐야요~ 이니까.


20191021_180116.jpg (사진:꽃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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