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주식투자 LG전자빵!

현물주식 선물주식 매매일지

by 꽃뜰

안고 메고 주렁주렁... 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나는 배 앞에 달고 하나는 손잡고 짐에 뭐에 그렇게 한가득 메고 지고 플랫폼을 나서면 우리 딸~ 하면서 엄마 아빠가 기다리셨다. 남편의 공장 발령으로 생전 처음 지방살이를 하는 딸이 올 때면 서울역까지 마중 나오시던 엄마 아빠는 세월이 가며 기력도 약해지셔 그 마중이 사라지더니 또 세월은 흘러 흘러 아빠는 돌아가시고 89세 엄마 홀로 계신다. 그래도 지병 없이 홀로 씩씩하게 사시는데 마침 사업상 캐나다에 사는 남동생이 와서 엄마와 함께 있다. 누나 온다고 그 남동생과 엄마가 마중 나오셨다. 그래서 함께 서울 덕수 국민학교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기억이 생생한 친구 아들이 오픈한 갈빗집과 그 옆에 그녀가 오픈한 카페에서 푸짐하게 갈비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 2년 후배네~ 내 동생도 덕수를 다녔기에 금방 우리는 선배님으로 변한다. 덕수 유리창은 얘가 다 깼어. 푸하하하 엄마도 그 옛날을 추억하신다. 유난히 개구쟁이였던 남동생. 축구하다 공을 발로 찬 게 유리창에 맞아 깨지고 엄마는 그거 물어내러 다니셔야 했단다. 그리고 간 김에 아웃렛몰에 들러 쇼핑을 했다. 그건 색깔이 아니야. 너무 꼭 낀다. 궁둥이가 그리 끼면 어떡해. 점원들이 요즘은 다 그렇게 입어요 해도 엄마는 너무 살이 드러나는 옷은 못 입게 한다. 네, 어머니 허락이 떨어지셔야죠? 직원도 합세하여 엄마 맘에 드는 옷을 골라준다. 누나 이거 어때? 엄마 이건? 그렇게 깔깔대며 우린 옛날 엄마가 옷 사주던 때로 돌아가 쇼핑을 했다. 그러나 쇼핑이란 얼마나 힘든가. 나도 동생도 기진맥진 엄마는 더 기진맥진. 그래도 그 힘든 과정을 90 다 되신 엄마가 소화해내셨다. 집 앞에서 냉면을 먹는 것으로 저녁까지 해결했다. 길고도 긴 하루였다. 하하


사진 1. 현물 주식. 500만 원 투자에 922만 원이면 괜찮아요. 하하

사진 2. 선물 주식. 새롭게 시작한 선물 주식. 현대차를 빼고는 쭉쭉빵빵이다. 호홋.

사진 3. 선물 주식 예탁금. 오홋. 700만 원대로 껑충 올라섰다. 파이팅!!!

월봉이 매력적인 건 어쩔 수가 없다. 올라가는 건 올라가게 되어있다. 관성의 법칙이라고 하던가. 일봉, 주봉, 월봉 모두 골든크로스인 이 종목 힘차게 올라가라. 파이팅!!! 내가 아는 딱 하나.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를 건들지 않는 한 아무 행동 안 할 건데 혹시 일봉에서 데드크로스가 난다고 해도 월봉이 하도 매력적이라 그리고 이건 현물 주식이기 때문에 놔둘 수도 있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하자.

신나게 올라가더니만 긴 음봉으로 조만간 5일선이 20일선을 깨고 내려오게 생겼다. 만약 깬다면? 그렇다면 얄짤없다. 매도!!! 와이? 난 요거 하나만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내리라 결심하고 훈련 중이니까. 바로 요거.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일봉 주봉 월봉 모두 골든크로스인 이 종목 역시 난 버리지 않고 또 새로 들어갔다. 5일선이 20일선 깨지 않는 한 가지고 간다. 파이팅!!!

마침 쭉 올라 수익을 주었는데 어떻게 그 수익을 잘 챙길 수 있을 까. 올라가는 중에 수익 챙긴다고 잘라내는 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데 그렇다고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는 한 주야장천 들고 있다 보니 어떤 때는 수익이 손실로 변하던데 음. 수익을 어떻게 확실히 내 거로 만들까? 현물 주식과 달리 선물주식이니까 수익은 확실히 재빨리 챙겨야지 결심했지만 그 어떤 룰 없이 싹둑 잘라내는 건 어째 아닌 것 같다. 좀 더 생각해보자. 파이팅!!!


(사진:꽃뜰)